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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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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하래연 -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 . 바깥세상이 흰 눈으로 칠해져 가는 창가 끝, 뒷모습을 보이고 앉은 작은 고양이. 세상에 태어나 첫 겨울을 맞아 눈이란 걸 처음보는, 내 한 살배기 첫 고양이 눈에 그려지던 세계. 바로 딱 그런 눈으로 세상을 맞고 또 작별하고 싶다. ... 희락이란 달리 극복할 것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지만, 비애엔 생각하고 곱씹을 것이 있다. ©하래연 -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 이곳 #하래연 #세상아름다운것들은고양이 #세아고 #이곳 #처음보는 #첫고양이 #그런눈으로 #희락 #비애 #그래서글을썼다 #고양이에세이 #대박에세이 #웃음눈물에세이 #주말에뭐읽지 이 책은 고양이와의 이별을 주제로 한 책인데요. 글과 연결되는 사진이 처음엔 어찌나 먹먹하던지요.. 보일러실에서 출산한 첫 번째 길고양이도 떠오르고.. 🥲 ..
풍선처럼 살아가는. 도대체 - 기억을 먹는 아이 나는 네가 풍선을 타고 다니면 좋겠어. 도시가 바둑판으로 보이는 뻔한 비행이 아니어도 상관없지. 나는 네가 그저 바닥에서 5센티 아니 1센티라도 떠 있으면 발을 내딛지 않고 풍선을 타고 다니는 거라면 좋겠어. 네가 사라져도 나는 너를 탓하지 않을 수 있겠지 나는 걱정스러운 듯 물어오는 이들에게 너는 날아간 거라고 태연스레 말할 수 있겠지. @도대체- 기억을 먹는 아이 유유히
고양이가 꿈꾸며 써준 소설. 하래연 -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 20여년전, 바닥을 만난 날들에 장화 신은 고양이 한 마리가 나의 삶 속으로 걸어들어왔다. 이후 지난 20년간의 내 역사는 마치, 이 고양이가 꿈을 꾸며 써준 소설을 내가 배우가 되어 살아낸 기분이다. 이 한 마리 고양이로부터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 ”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힘은 무한대가 된다.“ -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하래연 -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고양이 이곳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세상살이라는게 그렇게 자로 잔 듯 떨어지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생각하세요. 제가 동그라미를 그려보겠습니다. 마흔 일곱 개 가운데 V표시한 두개의 동그라미만 그럴 듯 합니다. 47일 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입니다. 위에 그린 동그라미를 네모라 하겠습니까, 세모라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무지개를 향해 달려가는. 김선우 - 랑데부 좋아하는 일이 생업이 되는건 위험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지개가 떠 있는 저 먼 언덕 너머를 향해 온힘을 다해 달리는 것과 같달까요. 어쩌면 무지개란 그저 멀리서 바라볼 때 비로소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코 그곳에 닿을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간절히 소망하고, 마침내 그 풍경 속으로 달려가는 일이 주는 설렘의 감각 속에서 살아가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김선우 - 랑데부 흐름출판
불행은 그냥 날씨 같은 것.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어떤 날은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는 게 힘이 펄펄 나는 것 같은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몸이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이 가라앉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게 그냥 날씨 같은 거라고 여기면 되는 거예요. 바람 불다, 비가 오다 그러다 햇살이 비추기도 하는 거거든요.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외로울 때. 김승주 - 나느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내가 탄 배는 장애물 하나 없는 바닷길을 따라 어디든 갈수 있지만 나는 일 년의 절반을 배에 갇힌 채 살아간다. 오로지 바다, 바다, 바다만을 바라보는 동안 외로움이 도둑처럼 몰려왔다. 그때 나를 찾아온, 정확히는 그렇게 믿고 싶은 별고래를 만난 이후 고래의 물질을 상상하며 가끔 나를 흔들었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김승주 -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한빛비즈
헌책방 기담 수집가, 윤성근 헌책방은 책이 사람을 선택하는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는 가게다. 헌책방에서 일하다 보면 절판된 책을 찾아달라는 손님을 자주 만나게 된다. 나는 책 찾기를 의뢰하는 손님에게 수수료 대신 책을 찾고 있는 사연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나는 책과 사연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를 수집하는 이상한 직업을 갖게 됐다. ©윤성근 - 헌책방 기담 수집가 프시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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