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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7.09 손정의 - 소프트뱅크
2018.07.09 11:13

손정의 - 소프트뱅크 Culture/생각하기2018.07.09 11:13

1957년 일본에서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난 조센징 아이, 일본 아이들이 이유 없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린 소년, 손정의는 중3 때 《료마가 간다》를 읽고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물론 하려면 1등이라야 했다. 이때부터 '일본 제일의 사업가가 된다'는 게 입버릇이 됐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흐른 2006년 6월, 손정의 회장은 자산총액 70억 달러로 일본 제일의 부자가 됨으로써 그 꿈을 달성했다. 얼마 전 마스시타 고노스케에 이어 일본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존경하는 두 번째 기업가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네트워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USA 투데이)', '일본 경제를 침체에서 구할 영웅(저널리스트 다하라 소이치로)'으로 불리는 손정의 회장은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뒤, '야후'를 인수함으로써 한 단계 도약한다. 2001년에는 통신사업에 진출,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보다폰' 일본법인을 1조7천5백억 엔이라는 일본 기업인수 역사상 최고액으로 사들였다.  

 

과감한 의사결정, 강력한 실행력 

손정의 회장 리더십의 핵심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 그리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강력한 실행력에서 찾을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비전은 멀리 보는 습관에서 나온다. 손정의 회장은 "눈앞을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는 것이다. 몇 백 킬로미터 앞을 보라. 바다는 기름을 제거한 것처럼 평온하다. 나는 그런 장소에 서서 오늘을 지켜보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버드대학 에드워드 밴필드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줄곧 생각해왔으며, 이러한 긴 시간적 수평선 위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해온 사람들이다. 

손정의 회장은 보다폰 인수와 같은 중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는 30년 뒤의 관점에서 판단한다고 말한다. 즉 30년 뒤 회사가 가야 할 큰 전략적인 비전을 설정해놓고,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 사업이 필요한 도메인(사업영역)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이다. 중장기 미래에서 거꾸로 역산(逆算)해오는 방법이다. 손정의 회장이 비전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짐작케 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24살 창업 당시 손정의 회장은 허름한 창고에서 '직원 조회'를 소집했다. 직원이라곤 아르바이트생 2명뿐. 2명을 세워놓고 연단 대신 귤 궤짝 위에 올라가 일장 연설을 쏟아냈다. "우리 회사는 5년 이내에 1백억 엔, 10년 후에는 5백억 엔, 언젠가는 1조 엔대의 기업이 될 것이다." 당장 먹고 살 형편이 막막한 처지에 거대기업 운운했으니 상상만 해도 과대망상 같은 풍경이었을 것이다. 기가 질린 직원 2명은 곧 회사를 그만두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소프트뱅크의 모습이다. 

 

비전과 통찰력이 승률 좌우 

손 회장의 멀리 보는 습관은 그의 나이 19세 에 만든 '인생 50년 계획'에서 그 싹을 찾을 수 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20대에 이름을 날린다. 30대에 최소한 1천억 엔의 자금을 마련한다. 40대에 사업에 승부를 건다. 50대에 사업을 완성한다. 60대에 다음 세대에 사업을 물려준다."  

손정의 회장의 기업가 정신은 과감한 의사결정과 실행력에서 그 빛을 발한다. 실패하는 경영자의 특성 중 하나가 과도한 조심(excessive caution), 즉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지나친 정보수집, 즉 '분석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위험부담을 줄인다는 이유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증대시킨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의 저자 짐 콜린스 역시 "유능한 경영인은 결정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결코 미루지 않는다. 실패한 결정 10개 중 8개는 판단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제 때' 결정을 못 내렸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라며 신속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처음에 80% 옳은 것을 하는 것이 마지막 기회에 100% 정확한 것을 하는 것보다 낫다'는 얘기도 같은 맥락이다. 경영은 정답을 맞히는 게임이 아닌, 불확실성 속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게임이다. 합리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보다 실패를 무릅쓴 과감한 의사결정을 적시에 내리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정의 회장은 "승패의 확률이 5할일 때 싸움을 거는 자는 어리석다. 승률이 1, 2할일 때라면 당연히 싸움을 걸지 않을 테니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9할의 승률이 7할의 승률보다 낫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 이유는 승률이 9할이 될 때는 모든 것이 뒤처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승률과 기회이익은 반비례한다는 것이 손 회장의 의사결정 원칙이다. 승률을 높이기 위해 기다리면 그만큼 얻을 수 있는 잠재적 기회이익이 줄어들게 된다. 100% 모든 것이 확실해질 때쯤이면 오히려 모든 것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정보의 양과 질을 고려해 적절한 때 포기할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그 다음엔 한눈 팔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승률 70% 비결은 비전과 통찰력이다. 그는 정보혁명의 숨소리가 까마득했을 26년 전에 이미 거대한 파도를 감지하고 파급경로 곳곳에다 남보다 앞서 투자를 해놓았다. 1996년 설립 1년도 채 안 된 야후의 가치를 확신하고 35%의 지분을 불과 1백억 엔에 사들인 일도 있다. 손 회장이 세계 최대 컴퓨터 전시업체 컴덱스를 인수하는 협상은 채 5분이 소요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과감한 베팅은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철저한 검토의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눈여겨 봐야 한다. 손정의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가 모험을 걸 때는 넘치는 도전정신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가 사전에 검토한 시뮬레이션 자료는 2만 쪽 분량에 달했다.  정확히 표현하면 그는 위험한 곡예도 서슴지 않는 모험가가 아니라 주도면밀한 계산에 의해서만 행동하는 냉철한 현실주의자이다. 예컨대 그는 회사경영을 파악할 때 무려 1천 개의 지표를 동원해 빈틈없이 검증한다. 이른바'1,000중 체크' 철학이다. 보다폰 일본법인을 매수할 때도 3천 회나 시뮬레이션을 한 끝에 사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손정의는 맨주먹으로 시작해 오늘의 소프트뱅크 왕국을 건설했다. 그의 오늘을 있게 한 데는 자신감과 열정, 그리고 방대한 독서라는 보이지 않는 무기가 숨어 있었다. 손정의는 대학시절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시작한 후 자신감과 열정 하나만으로 일본 최고의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를 끌어들이고 1억 엔에 달하는 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손 회장의 통찰력은 독서에서 비롯됐다. 그는 26살 때부터 중증 만성간염으로 3년간 병원신세를 질 때 4천여 권의 책을 독파하면서 사업구상에 몰두했다.  손정의 회장은 백년대계가 아닌 '3백 년 대계'를 추구한다. 그는 '3백 년 뒤에도 세계 톱을 달리는, 1백만 종업원을 거느린 초일류 기업'을 건설하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인터넷의 거대한 물결이 멈추지 않는 한 자신의 혁명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그는 자신한다. 

손정의는 뛰어난 능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끄는 매력과 인격을 지니고 있다. 일본 재계의 비난과 공격 속에서도 그는 결코 순수함을 잃지 않는다. 이유 없이 남을 공격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겸손과 타인 존중, 인간적인 매력까지 갖춘 인터넷 기린아 손정의 같은 사람이 지속적으로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인류가 발전한다. 

 

"눈앞을 보기 때문에 멀미를 느끼는 것이다. 

몇 백 킬로미터 앞을 보라. 바다는 기름을 제거한 것처럼 평온하다. 

나는 그런 장소에 서서 오늘을 지켜보고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출처 : 조영탁의 "CEO 리더십 탐구"


출처: http://shootier.tistory.com/entry/손정의-소프트뱅크-회장?category=125866 [shootier's scope]


이후, 소프트뱅크 회장직을 사임했던 손정의는 반도체와 모바일 칩에 거의 모든걸 투자하며 화려하게 복귀합니다.

"후세에게는 좀 미안, 아직 할 일이 남아서 돌아왔어 ~"


2016.07 - 소프트뱅크, ARM 모바일 반도체 1위 기업, 36조원에 인수 : http://blog.daum.net/cgan14/2916

1년 매출이 1.4조인데, 36조에 인수? 다들 너무 높은 가격이라고 했죠.

영국에 상장된 종가에 44%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 높긴 높습니다.

2017년 매출이 1.5조인걸 보면 아직은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기업 : http://bsalary.tistory.com/86

Posted by 멋지다마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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