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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나도 잘 모르는 소리를 하며 한껏 폼을 잡았다.
하지만 중간에 코르크 마개가 부서진
와인을 따기 위해 젓가락과 숟가락을 동원해
합심하는 지인들 곁에 앉았을 때,
아버지가 얹어준 고기를 꿀떡 삼키며,
문학이란 어쩌면 당신들을 초대한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
여기까지 기꺼이 와준 당신,
바로 그 사람들 곁에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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