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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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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고요하게]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과묵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몹시 친절한 이들이었다. 아주 짧은 대화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호흡 곤란이 진정되었다. 여행에서 나를 해칠지도 모르는 타인을 만날까 봐 걱정이었으나 나를 해치는 건 우선 내 정신이기도 했다. . 해외에 갈때마다 내 심약함 때문에 사는게 버겁게 느껴졌다. 꼬냑 두 잔의 힘을 빌려 잠드는데 성공했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먼저일까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야 스스로가 온전해질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힘들면 가끔 무엇에게 혹은 누군가에게 의지도 하면서 그렇게 서로 잘 지내야겠지요. .
[고요가 있어야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스틸니스 . 연꽃은 강이나 연못의 진창 속에서 피어나지만 하늘로 우뚝 솟지 않고 수면에 피어 잔잔하고 자유롭게 떠다닌다. 아름답고 고결하지만 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 낮은 위치에서 핀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균형점도 이와 같다. 인정이나 부, 권력을 추구하다보면 표적을 놓친다. . 고요가 있어야만 우리를 괴롭히는 골치아픈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목표를 줄여야만 험난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고집스러운 의지를 붙잡기보다 내려놓아야 한다. . ⓒ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스틸니스. . 고요하고 잔잔한 마음. 집중해야 할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는 밤입니다. .
[마음을 다해 듣는대도]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우리는 가족이어도 서로의 마음에 어떤 지옥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많았다. 잘 지내는지, 아프거나 슬프지는 않은지 궁금해 하면서도 다 물어보거나 다 말해보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나 긴 이야기를 하면 새삼 놀랄 뿐이었다. . 그랬구나, 세상에, 그런 일이 너에게 있었구나, 하고 몇 발짝 늦게 알아주는 것 말고는 달리 할 일이 없었다. 마음을 다해 듣는대도 대부분의 문제들은 철저히 각자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될거라는 가족, 그런 가족이라고 모든걸 다 이해하긴 어렵습니다. 하물며 친구나 직장 동료를 이해한다는건 또 어떤가요. 아마 타인을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스스로 풀어가기도 하면서 ..
[영혼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자신에게 영혼을 되돌려 주는 일. 타인의 슬픔을 슬픔으로, 타인의 기쁨을 기쁨으로 느끼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된다면 그건 영혼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랬다. . 축하와 밥과 술을 듬뿍 나눈 오늘 나는 영혼에 대해 생각하며 혼자 밤을 보낸다. 충만함이 공포를 이긴 밤이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공감을 잘 한다는 건 자신에게 영혼이 돌아오는 일.이라는 말. 여러번 생각하면서 마음 충만해지는 밤입니다. .
[지혜를 추구하는 일이]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스틸니스 . 지혜를 추구하는 일이 따뜻한 햇살과 새끼 고양이의 끝없는 행렬 같으리라고 착각하면 안된다. 지혜를 얻는다고 해서 즉시 고요나 명료함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지혜는 여명 전에 깔리는 어둠처럼 상황을 흐릿하게 만들 수도 있다. . 다만 기억해야 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르는 것, 모른다는 사실을 정직하게 마주했다. 세상과 자기 자신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그에 대한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운 사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불안해질 수도 있다. 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 ⓒ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스틸니스. . 불안하다면 분명 나를 배우고 있어서 그럴 겁니다. 나를 안다는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 지혜를 얻는 방법, 돈 버는..
[아틀라스를 생각하면]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대서양은 1억 5천만년도 넘게 나이를 먹었다. 사람들은 그 바다를 아틀란틱 오션이라고 불렀다. 평생 하늘을 떠받이고 있느라 고생했던 남자, 아틀라스를 기억하기 위한 이름이었다. 아틀라스가 땀을 뻘뻘 흘리며 천구를 등에 이고 있는 덕분에 하늘이 쏟아지거나 바다가 뒤집어지지 않는 거라고 신화속 사람들은 믿었다. 그러나 아틀라스가 돌덩이로 변해버린 후에도 하늘과 바다는 태연히 거기에 있었다. . 하늘은 위에. 바다는 아래에.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아틀라스 덕분에 하늘과 바다가 제자리에 있다는 신화속 이야기 뿐만 아니라 우리들 주위를 둘러보면 도움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밤낮으로 고생하는 의료진 덕분에, 쓰레기를 치워 주시고 슈퍼를 운영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물이 잘 나오고 전기가 잘 ..
[일기 쓰기]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스틸니스 많은 사람들이 일기를 꼭 쓰라고 하는데요. 언제 무슨 일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건 그저 쓰는 것입니다. . 일기 쓰기를 시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하루 중 언제 일기를 쓰는 게 가장 이상적일까? 또 시간을 얼마나 들여서 일기를 써야 할까? . 일기를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는 왜 쓰느냐의 문제보다 훨씬 덜 중요하다. 일기는 마음 속의 짐을 덜기 위해서, 마음속에 떠도는 생각을 가라앉히고 정리하기 위해서, 통찰력 있는 생각과 해로운 생각을 구분 짓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 일기를 쓰는 데에는 옳은 방법도 그른 방법도 없다. 오직 중요한 건 그저 쓰는 것이다. . ⓒ 라이언 홀리데이. 스틸니스. . 글을 읽고 치열하게 살면서도 여유를 가지고 글을 적습니다. ..
[딱 너의 숨 만큼만] 고희영, 엄마는 해녀입니다. . 바다는 절대로 인간의 욕심을 허락하지 않는단다. 바닷속에서 욕심을 부렸다간 숨을 먹게 되어 있단다. 물속에서 숨을 먹으면 어떻게 되겠냐. 물숨은 우리를 죽음으로 데려간단다. . 오늘 하루도 욕심내지 말고 딱 너의 숨 만큼만 있다 오너라. . ⓒ 고희영, 엄마는 해녀입니다. . 한계를 없애라는 말이 있지만, 무리하면 큰일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과 관련된 부분은 특히 조심해야지요. 그렇다고 마음이 덜 소중한것은 아닙니다. 욕심내지 말고, 무리하지 않으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챙기는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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