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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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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글쓰기 수업. 강가희 - 나를 위한 글쓰기 수업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은 대부분 외로운 사람들이었다. 답답한 해외살이, 출산 후 우울증,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픈 이별 등 누구에게나 나만의 슬픔 주머니가 있었다.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글을 씀으로써 스스로 극복하려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쓰는 행위를 통해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보려 한 그 절실함에 오히려 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이로움을 경험했다. 좋은 날보다는 슬픈 날, 울적한 날, 스스로가 미치게 못나 보이는 날, 그런 날에 글이 쓰고 싶어진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속내를 정리하고 싶을 때, 복잡한 생각들을 털어버리고 싶을 때, 어떻게 해서든 스스로 한 발자국 나아가고 싶을 때, 그럴 때면 무슨 말이든 써 내려갔다. SNS에서 에세이까지 생활 글쓰기 지침서 ..
비람과 빛과 어둠이 되어. 오가와 이토 - 날개가 전해준 것 나는 내가 있는 곳을 미유키가 알 수 있도록 깃털을 하나씩 땅에 떨어뜨렸다. 하나, 또 하나. 해님 색깔의 깃털이 둥실둥실 공중에 춤추고 있다. 빙글빙글 돌며 지상으로 떨어진다. 어느 깃털은 언덕 쪽에, 또 어느 깃털은 교회 지붕 위에.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하늘을 날았다. 날다 보니 머리가 텅 비어 개운해졌다. 나는 한 순간 바람이 됐다. 나는 한순간 빛이 됐다. 나는 한순간 어둠이 됐다. 바람과 빛과 어둠이 되어 공중을 쌩쌩 내달렸다. 다정한 날개의 주인이 되렴. 날개가 전해 준 것 @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하나의 심장, 두 개의 운명. 나윤희 - 손안의 안단테 오늘 이 시간을 무사히 넘기면 다시 내게 내일이 온다면 제일 먼저 엄마한테 사과해야지. 미안해, 엄마. 본심이 아니었어. 그저 뭐라도 탓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 버렸어. 울지 마, 엄마. 내가 잘못했어. 하나의 심장, 두개의 운명이 자아내는 생동의 선율 @나윤희 - 손안의 안단테 문학동네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의 사정이. 정지아 - 아버지의 해방일지 누구에게나 사정이 있다.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의 사정이, 나에게는 나의 사정이, 작은 아버지에게는 작은아버지의 사정이. 어떤 사정은 자신밖에는 알지 못하고, 또 어떤 사정은 자기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게 , 아버지의 사정은 아버지의 사정이고, 작은 아버지의 사정은 작은 아버지의 사정이지, 그러나 사람이란 누군가의 알 수 없는 사정을 들여다보려 애쓰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아버지는 그렇게 모르쇠로 딴 데만 보고 있으면 안되는것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었다. 내가 알던 아버지는 진짜일까? @정지아 - 아버지의 해방일지 창비
살아간다는 건 그리움이다. 푸름 김수진 - 오늘도 나는 당신의 안녕을 빈다 그리움 그리운 사람이라는 건 지금은 함께 있지 않다는 것 그리운 시절이라는 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그리움은 그렇게 과거에 머무른 듯하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도 결국은 그리움인 것을 살아간다는 건 그리움이다 캘리그라피로 쓴 마음 © 푸름 김수진 - 오늘도 나는 당신의 안녕을 빈다 이곳
아파도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한동일 -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Ad astra per aspera 아드 아스트라 페르 아스페라 아픔이 스토리가 되게 Vexatio storia fiat 벡사티오 스토리아 피아트 아파도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 Aegroto dum anima est, spes esse dicitur. 애그로토 둠 아니마 에스트, 스페스 에쎄 디치투르.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Sic habeas somnium, ut vivas in sempiternum. Sic enim vivas, ut cras moriaris. 시크 하베아스 솜니움, 우트 비바스 인 셈피테르늄. 시크 에님 비바스, 우트 크라스 모리아리스. 행복은 상태가 아니라 태도입니다. Felicitas non status sed attitudo..
인생에서 위기가 찾아오면. 전대진 - 반드시 해낼 거라는 믿음 최악의 위기는 회복과 죽음,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그리하여 인생의 위기 앞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인생에 위기가 닥치면 다음 10가지 질문을 활용해라. 1. 무엇이 진짜 문제인가? 2.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가? 3. 그것을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4. 지금 이 순간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5. 이 문제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6.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려면 무엇을 하면 될까? 7. 지금 바로 여기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8. 지금 바로 내가 바꿀수 있는 작은 일이 있다면? 9. 이 위기를 선물로 바라본다면 나는 무엇을 감사할 수 있을까? 10. 어떻게 남을 ..
낱말의 장면들 몸살이 나면 그간 지켜오던 일상의 절차가 무의미해진다. 샤워를 한 뒤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창문을 열어두는 일도, 젖은 수건에서 냄새가 나지 않게 널어두는 일도 몸이 아플 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일이 된다. 열이 거의 내린 뒤 뒹굴뒹굴하며 휴대폰을 만지고 있으니 진이 말했다. 이렇게 대놓고 오래 빈둥거리는 거 처음 봐. 많이 봐둬. 1년에 한 번이야. 농담이면서 진담이기도 했다. 그만큼 쉴 줄 모르고 살았다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전력 질주를 하다 휘져• 있곤 했다. 하지만 작은 스트레스에도 몸에 말썽이 생기는 지경에 이르니 점점 사는 방식이 바뀌었다. • 무엇에 시달려 기운이 빠지고 쇠하여지다. 이제는 일정을 짤 때 무엇이든 겨르로이• 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둔다. 그리고 내 상태를 자주 돌아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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