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책

(1522)
나의 보호자, 엄마의 보호자. 연그림 - 우리에게는 온기가 있기에 저, 이영숙님이 저희 어머니인데요. 아, 보호자세요? 지금 검사하고 계시니까 이거 작성 부탁드려요. 음? 보호자? 아, 나구나.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그렇구나. 엄마가 나의 보호자인게 너무 당연했는데. 이젠 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기도 하는구나. 점점 그럴 날이 더 많아지겠지. © 연그림- 우리에게는 온기가 있기에 놀
겨울엔 오들오들, 여름까지 헉헉. 녹용의 효능. 김멋지, 위선임 -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우리가 찾아낸 곳은 욕실이 딸린 트윈룸이 300박. 한국돈 만원 정도로 방콕에서 묵었던 숙소의 반값이었다. 조금 불편하고 조금 더 덥겠지만 하릇밤 잘 값으로 두 밤을 잘 수 있다는 건 장기 여행자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문제는 데친 시금치 같이 파리한 선임이었다. 선임의 어머니께서 추위를 많이 타는 딸내미가 안쓰럽다고 지어주신 보약을 먹은 뒤 녀석은 추위와 더위, 쌍두마차를 타게 되었다. 추위 탄다고 겨울마다 오들오들 떨더니, 돈 들여 녹용 먹고 이제는 여름까지 헉헉거리고 있었다. @ 김멋지 , 위선임 -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위즈덤하우스
나무의 임무와 사명. 카린 마르콩브 - 숲속의 철학자 평온하게 시작되는 나무의 하루는 모든 것이 명쾌하고 분명하다. 나무는 해야 할 일을 알고 이를 기꺼이 감당한다. 나무의 임무와 사명은 곧 생존과 연결된다. 나무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에게 산소를 공급하며 그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무의 사명을 절대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웃고, 책을 읽고, 잠을 잘 수 있는 것도 모두 나무 덕분이다. • 카린 마르콩브 - 숲속의 철학자 포레스트북스
극복하기 위힌 침묵. 임야비 - 그 의사의 코로나 셋째 누나가 엄마 머리맡에 놓아둔 십자가상을 향해 두손을 모았다.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어색하고 어설펐지만, 불현듯 기도란 무엇인가를 극복하기 위한 침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극복에는 어느 정도 침묵이 필요하다. 인공호흡기의 바람이 내 간절한 바람과 기도 사이를 지나 엄마의 기도로 들어갔다. • 임야비 - 그 의사의 코로나 고유명사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게으른 것. 최인아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누군가 꼰대가 되는 건 성장하지 않아서, 고여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한참 전에 알았거나 들었던 것만을 옳다고 여기며 고집하기 때문에, 자신이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의 방식이 맞다고 확신하고 강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거라고요. 한마디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게으른 거죠. @ 최인아 -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해냄
여름은 사랑. 최백규 - 이 여름이 우리의 첫사랑이니까 여름은 사랑 내 앞에 있어도 너를 찾고 노래를 불러 주고 춤을 추고 마주 앉아 나무로 자라고 오늘 스친 바람을 되감고 여전히 너와 내가 아름다운 여름 아래 살아서 머리카락을 쓸어 주고 이마를 맞대고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 최백규 - 이 여름이 우리의 첫사랑이니까 &
코로나 최전방에서의 사투. 임야비 - 그 의사의 코로나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앗아갔고 앞으로도 또 다른 것을 요구하며 괴롭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에 맞서 대응하며 살아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살아남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살아나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과제를 던진다. 삶에 대한 겸손함,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탐욕스러웠던 과거에 대한 반성과 성찰 등이 따르지 않으면 코로나 팬데믹에 치른 희생과 두려움이 무의미하다. - 김경집 추천사 중에서. • 임야비 - 그 의사의 코로나 고유명사
어떤 생이든 소중해.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이해할 수 있는 슬픔이 많아지기에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을 보았다. 열여덟부터몸의 고통을 마주한 나는 사람들이 웃는 장면에서도 혼자 엉엉 우는 사람이 되었다. 눈물 많고 정도 많고 마음이 넘쳐서 풍요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다. 어떤 생이든 소중해. 아픈 몸을 살아까는 생도, 무자비한 슬픔을 맞아낸 생도 모두 소중해. 아픈 나를 안아주듯, 어느 날의 힘든 당신을 안아주는 할머니가 되길 꿈꾼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