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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죽고싶다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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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해야 할 일은.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작가님,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돼요. 나랑 같이 우리 집에 가요. 우리가 밥은 먹여주고 재워줄 테니까, 글을 써요. 그게 작가님이 해야 할 일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미친 짓이었다. 원룸 한 칸에 둘이 사는 젊은 부부 사이에 끼어 살겠다고 내가 그리로 간건 정말 '도른자'였다. 그렇게 나는 바닥에 요를 깔고 자고, 두 사람은 퀸 사이즈 침대에서 잤다. 언니 부부가 기르던 고양이와 내가 데리고 간 개까지, 원룸이 북적북적했다.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숲 * 책소개 유기견 네 마리를 데려다 기르는 그녀의 성품에서 잘 드러나듯 버림받고 약하고, 작고, 아픈 것들에 대한 애정과 연대 의식은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우울증이라는 놈은 우울증이라는 놈은 관심을 너무 주면 내 모든 것이 죄다 재 것인 양 설쳐대고, 관심을 너무 안 주면 나 여기 있으니 좀 알아달라고 발악을 하다 기어코 뭔가 사고를 치고 만다. 녀석을 눌러 없애려 하지도 않고 맹렬하게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내 옆자리에 누가 있나 보다' 하며 창밖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그러다 보면 녀석도 어느새 조용해져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갈 것이다.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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