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1

« 2020/1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한 발짝 발을 떼어 놓을 때마다
신발이 훌렁 벗겨질 것만 같은
깊고 끈적한 진창이다.
그런 진창속을 나는 무척이나 힘겹게 걷고 있었다.
.
앞에도 뒤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그 암울한 빛의 진창만이 이어지고 있을 뿐이었다.
.
시간마저도 그런 나의 걸음걸이에 맞추어
느리게 뒤뚱뒤뚱 흐르고 있었다.
.
주위 사람들은 이미 저만큼 앞장서서 가고 있었지만,
나와 나의 시간만은 진창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
그럴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 잘 됐던 것들이 유독 잘 안될때,
무엇을 해도 잘 안될때가 있습니다.
.
그럴 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자책하지 말고,
신발이 벗겨지면 주저앉아 다시 신어 보아요.
.
느리면 어때요.
대신 걷기를 멈추지 않으면 됩니다.
.

Posted by 멋지다마라송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