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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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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나이에서 멀어지고 그에게는 가까워지면서. 나윤희 - 손안의 안단테 #도서지원 나는 올해로 그와 같은 나이가 되었다. 나를 살리고 죽은 그 사람과. 영원히 젊을 그 사람 대신에 나는 늙어갈 것이다. 그의 나이에서 멀어지고, 그에게는 가까워지면서. 정겨울이 뭐라고 해도 유원 형이 연주하는 곡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지금 들려오는 이 건반들의 합은 그 사람이 만들어낸 소리야. 내게 심장을 준 사람. 나를 살게 해준 사람. 그가 내게 건넨 삶을 생각할 때마다 나는 죄스럽고, 이내 가슴이 벅차다가 아주 작은 슬픔을 느낀다. 이 마음을 잊는 순간이 없었으면 좋겠어. 그러니 치열하게 살아가자. 잠시도 식는 법이 없게, 한 순간도 잊지 않게··· 하나의 심장, 두 개의 운명이 자아내는 생동의 선율 © 나윤희 - 손안의 안단테 문학동네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고. 펀자이씨 -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내가 가진 것 중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고 인생은 짧구나. 늘 큰 세상을 동경하고 큰 꿈을 좇았지만 어쩌면 삶은 소소함의 연속이라는 것. 더 늦기 전에 기록하고 싶다. 내 인생에서 중요했던 순간들. 2018년 여름 어느 날부터 펀자이씨 쓰고 그리다 ⓒ 엄유진 - 어디로 가세요 펀자이씨? 문학동네 단어 잘림 없이 줄바꿈이 되어 있습니다!! 읽기에 아주 편해요.
[적절한 시기] 개브리얼 제빈 - 섬에 있는 서점 "마침내 읽으셨다니 기쁜데요. 아는 사람들마다 그 책을 읽어보라고 사정 사정 했는데 우리 어머니 외엔 아무도 들은 척도 안 하더라고요." "때로는 적절한 시기가 되기 전까지 책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는 법이죠." ⓒ 개브리얼 제빈, 엄일녀 옮김 - 섬에 있는 서점 문학동네 #개브리얼제빈 #엄일녀 #섬에있는서점 #문학동네 #적절한시기 #책이찾아오는날 #손글씨노트 #필사노트 장편 소설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서 쉬고 있자니 마음도 편안하다. 코로나가 없었어도 집콕이었을 겨울 날씨. 커피, 과일, 과자와 함께 책 속으로. 모든 분들 따뜻하게 보내세요~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jME0K 쿠팡..
[그렇게 살아남았다] 루리 - 긴긴밤 우리는 상처투성이였고, 지쳤고, 엉망진창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 세상에 마지막 남은 하나가 되었지만 복수를 할 수 없는 흰바위코뿔소와 불운한 검은 점이 박힌 알에서 목숨을 빚지고 태어난 어린 펭귄이었지만, 우리는 긴긴밤을 넘어, 그렇게 살아남았다. ⓒ 루리- 긴긴밤 문학동네
[잠 못 드는 밤] 루리 - 긴긴밤 . 그날 밤, 노든과 치쿠는 잠들지 못했다. 노든은 악몽을 꿀까 봐 무서워서 잠들지 못하는 날은, 밤이 더 길어진다고 말하곤 했다. 이후로도 그들에게는 긴긴밤이 계속 되었다. 루리 - 긴긴밤 문학동네
[같이 있으면] 루리 - 긴긴밤 눈이 멀어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절뚝거리며 이곳에 오는 애도 있고, 귀 한쪽이 잘린 채 이곳으로 오는 애도 있어. 눈이 보이지 않으면 눈이 보이는 코끼리와 살을 맞대고 걸으면 되고, 다리가 불편하면 다리가 튼튼한 코끼리에게 기대서 걸으면 돼. 같이 있으면 그런 건 큰 문제가 아니야. 루리 - 긴긴밤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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