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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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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만큼]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루푸스 발병 초기에는 안정을 취해 더 큰 병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병과 함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할 때였다. 나의 생은 병이 있든 없든 계속될 테니까, 아픈 나도 있지만 아프지 않은 때의 나도 존재하니까. 학업을 미루는 것처럼 인생을 유예하며 살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천천히라도,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조금씩 나아가며 살아가야 했다. 언제까지고 열여덟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여행자의 특권]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한때는 관심조차 없었던 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건 여행자의 특권이다. 캠핑에 대한 갑작스러운 호기심과 평소 고치고 싶던 착한 사람 병. 그리고 너무나 멋진 곳에서의 하룻밤 덕분에 나는 이제 어둠 속에서도 기꺼이 태양을 마중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뜨거운 벅참과 잔잔한 여운 사이에서 또 어떤 것을 새롭게 사랑하게 될지, 벌써 설렌다. ⓒ 황세원 - 그렇게 풍경이고 싶었다 행복우물
[책과 음악 덕분에] 김동영 -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나는 늘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오롯이 하고 싶은 것만 했다. 그건 음악 듣기와 책 읽기였다. 내게는 그것이 더 맞는 것 같았다. 물론 거기에 내 미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면 지겨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갔다. 그땐 지겨운 시간들이 나를 빈틈없이 둘러싸고 있었지만 책과 음악 덕분에 미쳐버리지 않고 견딜 수 있었다.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 김동영 -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아르테
[지구력이란 버티고 견디는 힘] 심으뜸 - 으뜸체력 지구력이란 오랜 시간 버티고 견디는 힘이다. 우리의 인생은 길기 때문에 지구력의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쏟고 소진하는 것이 아니라 대단하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에너지를 갖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 그것이야말로 사는 동안 예상치 않게 무너지곤 하는 몸과 마음을 일으켜 세우는 힘이다. ⓒ 심으뜸 - 으뜸체력 다산북스
[여행은 멋진 페이지가 장식되는 순간] 글배우 -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여행을 가면 우리는 일단 새로운 곳에 집중하게 되어 떠나기 전 가지고 있던 복잡한 생각을 잊을 수 있고 돌아와서 다시 생각한 복잡했던 그 생각은 처음보다 훨씬 작아져 있다. 여행은 '장소에 간다'의 개념이 아니다. 내 삶이란 책 속에서 멋진 페이지가 장식되는 순간이다. 가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돌아보게 해준다. ⓒ 글배우 -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강한별
[책이 내게 선물한 것은]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 내게 선물한 것은 세상에 대한 답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해였다. 영국의 소설가 클라이브 루이스가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 라고 했듯이, 독서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었고 타인의 역사를 존중하게 되는 훈련이었다. 세상에는 옳고 그름만으로 따질 수 없는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온전한 이해란 진심어린 마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우지현 - 나를 위로하는 그림 책이있는풍경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신혜원 -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여러분, 편리한 말이니 오늘 이거 외워 두시기 바랍니다. '내일 할 거야. 왕창할 거야.' 스스로에게 응석 부릴 때 참 편한 말입니다. '내일 할거야'만으로는 안됩니다. '왕창 할 거야'가 지금의 나를 좀 더 편안하게 해주는 키워드니까요. - 요시타케 신스케, 할 일은 쌓여 있는데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는다면, 일하는 것도 쉬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기분에 어깨가 무겁다면 잠들기 전에 이 말을 한 번 떠올려봤으면 한다.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꽤 효과가 좋다. 내일 할 거야. 왕창 할 거야. ⓒ 신혜원 - 오늘도 밑줄을 긋습니다 강한별
[아직도가 아니라 여전히]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나의 삶에 아직도를 묻는 당신께, 나는 아직도가 아니라 여전히 글을 쓰고 걷는 삶을 살고 있다고요. 버티기만 하면 이길 거라던 H에게, 나의 삶은 끝을 기다리며 버티는 것도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하는 싸움도 아니라고요. 나에게는요. 한 뼘의 자리에서 시름하는 밤과 성큼성큼 어디론가 나아가는 한낮의 산책은 언제라도 현재 진행형일 거라고요. ⓒ 가랑비메이커 - 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문장과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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