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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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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아이]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한번은 그 애가 엄마 얼굴을 그리는 모습을 하마가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댔다. 아이는 종이 위에 엄마의 눈코입과 앞머리를 그려 넣고 있었다. 그러다가 손길이 살짝 멈칫했다. '엄마 오늘 머리 묶었는데, 묶은 머리는 어떻게 그리지?' 생각하는 것 같았댔다. 뒤로 질끈 묶은 머리가 정면에선 보이지 않으니까. . 그 애는 아무렇지도 않게 종이를 확 뒤집었다. 그리고 뒷면에 엄마의 묶은 머리를 슥슥 그려넣었다. 그림은 순식간에 양면이 되고 입체가 되었다. . 하마는 말했다. 그런 걸 옆에서 보면 얼마나 눈부신지 몰라.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우리 모두 눈부신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동심을 가득 안고 있었지요. 그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중2병이란 소릴 듣겠지만, 눈치보지 말고 최..
[참신한 표현은 중2병]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참신한 표현력과 남다른 실력은 바로 남들이 중2병이라 비웃는 그런 자세에서 나오고 있었다. 강렬한 열망을 느꼈다. 나도 그들처럼 세상모르게 유치하고 싶었다. 그렇게 유치하더라도 충분히 아름답고 싶었다. . 동시에 궁금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당신들과 같은 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당신 같은 이들을 보며 나처럼 가슴 벅차하는 기성세대가, 그래 기성세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중2병이면 어떻습니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고, 감사와 고마움을 넘치게 표현합시다. . 2020.03.23 youtu.be/Lh9LOmSyu3c [참신한 표현은 중2병]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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