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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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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아있게 해준 로또 부부.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살려둔 것은 이 부부의 친절이다. 내가 일이 잘되지 않을 때마다 형부는 "걱정 말아요. 죽을 때까지 내가 먹여살릴 테니까." 하고 말해준다. 또 언니는 내가 신세진 것에 대해 마음에 부담을 느낄 때마다 "우린 가족이야" 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받기만 해서 어쩌냐고 민망해할 때마다 언니와 형부는 네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 해준게 있다며 내가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한다. #로또부부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숲
내면에 집중. 진아정아선량 - 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요가는 기본적으로 내면에 집중하는 운동이에요. 사실 운동이라는 표현은 부적절하죠. 요가는 수련이니까요. 내면을 갈고닦는 일입니다. 요가를 하다 보면 잡생각을 할수가 없는데, 잡생각을 했다가는 균형을 잃거나 근육을 제대로 쓸 수 없어요. 오로지 내 몸과 정신에 집중 또 집중해야만 어설프게라도 요가 자세를 취할 수 있지요.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내면에 집중해야 해요. 나의 행복, 나의 슬픔, 나의 기쁨·····. 오로지 나에게 집중했을 때,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글로 표현됩니다. ⓒ 진아 · 정아 · 선량 - 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마음연결
우울증이라는 놈은 우울증이라는 놈은 관심을 너무 주면 내 모든 것이 죄다 재 것인 양 설쳐대고, 관심을 너무 안 주면 나 여기 있으니 좀 알아달라고 발악을 하다 기어코 뭔가 사고를 치고 만다. 녀석을 눌러 없애려 하지도 않고 맹렬하게 미워하지도 않고, 그냥 '내 옆자리에 누가 있나 보다' 하며 창밖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그러다 보면 녀석도 어느새 조용해져 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갈 것이다. ⓒ 김현진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프시케의 숲
[한의사가 전하는 암 병동에서의 휴머니즘] 김은혜 - 선생님, 이제 그만 저 좀 포기해 주세요 한의사가 전하는 암 병동에서의 휴머니즘이라고 해서 의아해 했습니다. 암인데 한방 병원도 가는구나, 한의사도 암 치료를 하는구나 했지요. 999명이 필요 없다 말해도 단 1명의 환자가 살려달라는 걸 들어주는 의사. 환자의 몸 상태, 마음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는 의사쌤 이야기입니다. 병원에서 이런 의사를 만난다면 참 행운이겠다 싶네요. 마지막 병원이 될 수도 있는 암 환자의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아 생각보다 쉽게 읽히지만, 묵직한 감동이 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며, 저의 솔직한 후기를 적었습니다.
[행복해 한 순간]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그러니 아마 그즈음이었으리라. 아버지가 살면서 가장 행복해한 순간은.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 시절 부모님의 사진을 보면 느낄 수 있다. 30년 전 아버지는 진심으로 자기 인생을 좋아하는 사람의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니 회사 점심시간에 밥도 거르고 신혼방으로 엄마 얼굴을 보러 갔을 거다. 가슴팍에 호방을 넣고, 그게 식을까 봐 수도국산 꼭대기까지 종종거리며 달려갔을 거다. 아버지는 호방에는 손도 안 대고 아내가 먹는 모습만 쳐다봤다.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솔직함을 무기 삼아] 김혼비 - 다정소감 솔직함은 멋진 미덕이고, 나 역시 각별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실하려고 노력하며,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곤 하지만, 솔직함을 무기 삼아 해서는 안 되는 말들을 여과 없이 쏟아내는 이들을 볼 때마다. 일종의 환멸 같은 게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 김혼비 - 다정소감 안온북스
[바로 내가 사는 곳에]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영화 에서 두 사람이 해변에서 춤을 추는 모습은 자유란 무엇인지를 몸소 표현해 보인다. 그 춤사위는 마치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춤춰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듣는 이가 없는 것처럼 노래하라. 이곳이 천국인 것처럼 살아라." 라고 했던 마크 트웨인의 말을 화면으로 옮긴 듯하다. 나는 그리스까지 가서 를 찾지 못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자유와 조르바는 한국에, 바로 내가 사는 곳에 있었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ZbVb [책밥]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
[너무나 평범한]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새벽 달리기를 즐긴다. 마음이 시들고 싶지 않아서 매일 읽고, 쓴다. 너무나 평범하지만 너무나 시적인 삶을 살고 싶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ZbVb [책밥]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0099936&start=slayer 다독이는 밤 독일에 거주하며 15년째 방송작가 생활을 하고 있는 작가가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다독인 책들과 그 속의 문장을 사유하며 책에 대한 감상을 자신의 삶 속 에피소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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