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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 에피-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며칠간 도마뱀 천국을 여행하며 깨달은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라오스에서 도마뱀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것. 나머지 하나는 도마뱀도 자세히보면 꽤 귀엽다는 것이다. 방에서 몇 번 도마뱀을 마주쳤지만, 더는 처음처럼 놀라지 않았다. 도마뱀은 내가 방에 있든 말든 자유롭게 들어와서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 에피,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행복우물. 저도 벌레나 파충류를 참 많이 싫어하는데요. 마주칠거 같은 상황이다 싶으면 (아무 소용 없지만)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아무렇지 않게 대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눈 앞에 나타나면 그게 마음대로 안되요. 벌레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 자주 만나면 익숙해질까요? 설마... 알라딘 : www.aladin.co.kr/..
[외국어의 힘] 허새로미 -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신호를 보낸다.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조차 신호이다. 세상에 가득한, 명멸하는 신호 가운데 나는 한국어와 영어를 내 등대로 삼았다. 모국어에 말 하나를 더하고 나서 나는 비로소 세상이 그렇게까지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 허새로미,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현암사.
[행복할 수 있음을] 응켱 - 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 . 그저 그날그날의 볕과 바람, 매일이 다른 하늘의 풍경, 흙과 풀 냄새를 느낄 수 있는 감각 정도라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음을 나누고 싶었다. 그런 거였을까. 오늘의 날씨를 나눈다는 게. ⓒ 응켱, 철없는 게 아니라 낭만적인 거예요. 필름 출판. .
[다시시작] 장재희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내가 있는 이곳보다 가보지 않은 곳이 좋아보이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이 더 좋아보이는 심리 덕분에 나는 가보지 않은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막상 일해보면 또 다른 어려움이 고개를 들지만, 어쨌든 시작이라는 것은 나에게는 기분 좋은 설렘과 두려움이었다. . ⓒ 장재희,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무와열매.
손문숙 - 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그냥 우리는 여기 있어요. 여기 있다고요. 그래, 너희가 여기 있구나. 그렇게 알아주는 것. 저희가 원하는 건 그뿐이에요. - 김혜진 손문숙, 지극히 사적인 그녀들의 책 읽기. HCbooks 힘찬북스. .
[시차] 에피 -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시차는 분명 존재한다. 스페인과 서울이 여덟 시간 차이나는 것처럼. 중국 전역의 똑같은 시간이 실제로는 똑같지 않은 것처럼. 그러나 나에게는 나의 시간이 있다. 사회의 베이징 타임에 나를 맞추느라 애쓰지 않고 묵묵히 나만의 시간을 걸어가고 싶다. 세상과 얼마간의 시차가 나더라도. . ⓒ 에피,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행복우물.
장재희 -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숨을 쉬고 살아온 시간만큼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도 모른 채 서서히 방향을 잃어 갔다. 안정된 병원 안에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고 싶었지만 '안정'과 '도전' 이 두 개의 단어는 내 삶에서 공존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 장재희, 나를 돌보는 법을 잊어버린 나에게. 나무와열매 출판. .
하완 - 저는 측면이 좀더 낫습니다만 경쟁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경쟁이 싫다. '가능하면 경쟁하지 말고 살자'가 내 모토다. 비겁하다 욕해도 어쩔 수 없다. 이게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이다. 그나저나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 사회에서 경쟁하지 않고 사는 게 가능할까? 스스로도 수없이 묻던 질문이다.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건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다. 절대 비겁한 게 아니라고. . ⓒ 하완, 저는 측면이 좀더 낫습니다만. ;세미콜론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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