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킬 수 없는 것들]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릴 적 아버지는 나를 종종 술자리에 데려가곤 하셨다. 유독 따라나서기 싫었던 곳이 있었는데 포구 앞 포장마차였다 물컹한 회는 도저히 삼킬수 없었고 온몸을 휘감는 비릿한 냄새에 미간을 찌푸렸다 굶주린 고양이들은 주위를 배회했고 혹여 눈이라도 마주칠 때면 난 의자 밑으로 숨어들기 바빴다 사회 생활을 시작하며 먹지 않던 회도 술도 먹기 시작했다 넘길 수도 뱉을 수도 없는 말들은 목구멍에 가시처럼 박혀 있었다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아버지는 어디로부터 도망쳤던 것일까 #삼킬수없는것들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e5n 아날로그를 그리다: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 이전 1 다음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