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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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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백화점] 김현진 - 녹즙 배달원 강정민 명절에 일하는 것 따위는 별로 상관없는데 이것만은 괴롭다. 바로 주 1~2회 먹는 손님들 몫을 배달하러 새벽에 백화점에 들어가는 것. 모든 백화점이 그렇듯 여기에도 창문이 없다. 그래서 장사를 시작하기 전의 백화점은 암흑처럼 어둡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려면 한참동안이나 기다려야 한다. 백화점의 어둠은 낮 시간에 화려하고 떠들썩한 만큼 한층 더 을씨년스럽다. ⓒ 김현진 - 녹즙 배달원 강정민 한겨레출판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link.coupang.com/a/kWfRX 녹즙 배달원 강정민:김현진 장편소설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
[매듭 짓기] 정세랑 - 지구에서 한아뿐 "힘들었지? 분절이 있어야 할 것 같았어. 그 사람의 마지막에 내가 끼면 안 될 것 같았어. 우리가 만났을 때 너무 연속되어 있었으니까. 그게 널 혼란스럽게 했으니까." "매듭이 지어진거야, 이젠?" "응. 난 한동안 망원경을 박스에 넣을 생각이야. 다시는 널 멀리서 지켜볼 생각이 없어." ⓒ 정세랑 - 지구에서 한아뿐 난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HE90 지구에서 한아뿐 : 정세랑 장편소설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8048203&start=slayer 지구에서 한아뿐 창비..
[거대한 세상을 품고 있는] 권여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통통하게 살이 오른 연둣빛 상추를 엄지손톱만 하게 떼어 입에 물고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시절이 떠올랐다. 입에 문 걸 앞니로 잘근잘근 씹으며 눈을 감으면 상추밭에 묻힌 듯 향이 더 강렬해지곤 했다. 쓴맛, 짠맛, 단맛, 신맛이 입속을 돌았다. 그럴 때면 상춧잎이 거대한 한 세상을 품고 있는 것 같다는 감상에 빠지곤 했다. ⓒ 권여름 -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앤드 다이어트를 위해 입소한 단식원에서 일어나는 일을 속도감있게 풀어내고 있는 소설인데요. 살을 빼고자 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설정, 무시와 좌절 그리고 희망, 몸매의 상품화, 이를 위한 끝없는 욕심들까지 아주 입체적으로 서술하고 있고 전개가 빨라서 한달음에 읽었습니다. 이 책도 다시 보며 꼭 남기고 싶은 부분을 필사하(려)고 있는데요. 장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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