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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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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할 때] 박근호 - 소중한 사람 그렇게 큰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서운할 때가 있어. 누군가가 내게 이야기한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냐고 대답할 수 있는 일인데 그 사람이 그러면 괜히 밉고 서운하고 그런 거. 자주 어떤 사람에 섭섭함을 느낀다면 그 사람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뜻일지도 몰라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은 학창시절부터 간직해 왔지만 '내가 무슨 대단한 사람라고 글을 쓰지, 부족한 솜씨를 내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야 , 작가가 될 것도 아닌데 시간 들여 글 쓰는 게 먹고사는 데 무슨 도움이 될까' 같은 생각들을 변명으로 10여년 이상 미뤄 왔다. 껍데기를 걷어내자 진짜 소망이 보였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이 짧은 글 하나를 쓰면서도 며칠간 여러 번 커피를 내리고 수십 번 자리에서 일어나고 수백 번 휴대전화를 열어보곤 했다. ⓒ 이두형 -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심심.
[괜찮은 날들에] 정세랑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어쨌건 좋아하는 것을 열렬히 좋아하는 편이고, 새로 좋아할 만한 것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기도 해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뭔가 힘든 일을 만나 마음이 꺾였을 때 좋아할 만한 대상을 찾으려고 하면 이미 늦은 감이 있다. 괜찮은 날들에 잔뜩 만들어 두고 나쁜 날들에 꺼내 쓰는 쪽이 낫지 않나 한다. 그런 의미어서 가끔 누가 "백 억이 생긴다면? 천 억이 생긴다면?" 하고 가정하는 질문을 던지면 작업을 쭉 따라가고 있는 동시대 작가의 전시에 가서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다 제가 수집할게요." 하고 말하는 상상을 해버린다. ⓒ 정세랑 - 지구인 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위즈덤하우스
[침묵의 소리]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입술을 닫으면 온몸의 세포들이 활짝 열린다. 욕실 안에 김이 조용히 서리는 모양과 움직일 때마다 물결이 출렁이는 소리. 머뭇거림 없이 째깍째깍 시간을 먹어 들어가는 시계 소리. 바람에 맞춰 흔들리는 촛불과 고요히 따라 움직이는 이글거림. 텀블러에서 새어 나오는 커피 향. 말이 사라진 자리, 모습은 선명해지고 향기는 진해지며 소리는 더없이 또렷해진다. #침묵의 소리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
[외로움, 여유]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삶이 항상 사람들과 어울려야 맛이 나는 비빔밥은 아니다. 함께여서 즐거운 것도 있지만 외로워서 행복한 시간도 분명 있을 것이다. 자기에게 집중하다 보면 고스란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그 속에서 나도 몰랐던 행복한 부분을 찾을 수도 있다. 지금 외롭다면, 그 외로움 때문에 움츠려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보자. 햇살을 맞으며 길을 걷고, 북적이는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지하철로 바다도 보러 갈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할 수 있다. ⓒ 김은주 -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SiSO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yPJo 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COUPANG www.c..
[끝이 곧 시작]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끝이 곧 시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국토 순례자들이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을 순례의 출발지로 삼는다. 땅끝은 어두운 과거와 아픈 상처를 털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이나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도 시작이 곧 끝이 되지는 않는다. 그때까지 살면서 선택하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쌓여있는 내 삶을 고스란히 안고 나아가야 한다. 20년이 넘어 다시 땅끝에 왔다. 바다를 향해 "야호"를 외치는 대신 속삭여 본다. 오래전 이곳에 왔을 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이 많은 상처와 얼룩이 있지만, 지우고 싶지 않다고. 대신 그것들을 껴안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
[계절마다 누군가를]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계절마다 누군가를 떠나보냈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별은 많이 한다고 느는게 아닌 모양이다. 어떤 이들은 새로 오는 이들에게 아예 마음을 주지 않는다. 언젠가 그들과 헤어져야 하는걸, 또 그 이별이 가슴에 상처를 남길 걸 알기에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는 것이다. 그 언젠가는 늘 생각보다 일찍, 그리고 불쑥 찾아온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생각하는 에세이.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673548 ..
[노을바라기] 정여울 -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수업 365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안의 무언가가 너무도 슬프게 사라져가는 느낌과 내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리며 다시 시작되는 느낌이 동시에 든다. 하루에 한 번, 아니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우리가 노을 바라기를 할 수 있다면. 노을 지는 풍경은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의 무언가를 건드린다. 다 잊은 줄로만 알았던 열정, 다 버린 줄로만 알았던 슬픔, 이제는 내 것이 아니라 믿었던 희망까지도. ⓒ 정여울 - 1일 1 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위즈덤하우스. 쿠팡 : https://coupa.ng/cbrPkp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COUPANG www.coupang.com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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