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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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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여유, 해방감.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15도 꺾임볼펜 제로지볼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를 무정형 여행이 장기화되면서 어느새 부정을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상황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세상은 참 얄궂어서 절대 내가 계획한 시간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렇기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 시간의 변화무쌍함과 상관없이 그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요령만 있으면 그만이다. 비로소 나는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된 듯한 해방감이 들었다. ⓒ 강가희 - 이제, 당신이 떠날 차례 책밥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김영하, 여행의 이유 (10배속) . 당황하는 그녀 대신 현지인 할머니가 버스 요금을 내주었다. 나중에 갚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에게 갚을 필요 없다, 나중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에게 갚으라고 했다. . 환대는 이렇게 순환하면서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그럴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 준 만큼 받는 관계보다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세상이 더 살만한 세상이 아닐까. . ⓒ 김영하, 여행의 이유. .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를 도와주며 살아갑니다. 돌려 받아도 좋고, 돌려 받지 못해도 그만이고요. 대신 이 세상이 좀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 - 김영하, 여행의 이유. 격렬한 운동으로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수 없을때 마침내 정신에 편안함이 찾아오듯이, 잡념이 사라지는 곳, 모국어가 들리지 않는 땅에서 때로 평화를 느낀다. . 모국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이제 그 언어의 사소한 뉘앙스와 기색, 기미와 정취, 발화자의 숨은 의도를 너무 잘 감지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진정한 고요와 안식을 누리기 어려워졌다. . 모국어가 때로 나를 할퀴고 상처내고, 고문하기도 한다. . 모국어를 다루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늘 편안하다는 뜻은 아니다. . ⓒ 김영하, 여행의 이유. . . 가끔 항상 곁에 있던 것들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처음 마주한 것들에게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모두 다 마음먹기 나름인듯 하네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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