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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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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의 다정]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울을 보며 나는 아픈 사람의 다정이란 걸 배웠다. 허리 디스크가 있는 사람이 꼭 좋은 의자를 손님에게 내어주는 다정 같은 거. 아무리 즐거운 자리여도 피곤해 보이면 어서 집에 들여보내는 다정 같은 거. 누군가가 무리하기 전에 재빨리 알아차려주는 다정 같은 거. . 남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맞이하는 마음의 품을 울에게서 확인해왔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꼭 아파볼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아픔을 겪어본 사람이 남의 아픔을 더 잘 공감하겠지요. 그리고 공감하면서 그 아픔을 안아주는 다정함이 서로에게 좋은 관계를 맺게 해줍니다. 힘들게 구한 마스크를 나누어주고, 밥과 간식을 나누어주는 그런 다정함. 힘든 시기일수록 다정함을 자주 보여주어야겠습니다. . 이슬아님은 인스타그램 안하실거 같았는데..
[부러우면 이기는거다]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나는 자신만의 소박한 일상을 잘 지켜 나가면서도 품위있고, 지적이며, 편안하고 자유롭게 관계를 맺는 이를 몇 알고 있다. 나는 그 사람들이 내적 자산을 비교적 쉬이 갖출 수 있는 환경에서 살아온 이들보다 대단해 보이고, 그래서 그들을 만날 때마다 질투하고 부러워한다. 그렇게 부러워하다 보면 나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 그러니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 말은 어쩌면 틀렸다. 부러우면 이기는 건지도 모른다.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뭐든 모자라고 없는 환경에서 자랐어도 여유롭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그래서 남들이 부러워할만 한 사람. 고독하면서도 남들과 관계를 잘 맺는 사람. 그런 사람을 몇 알고 있는데 참 부럽더군요. 작가님 말대로 오늘 밤엔 그런 분들 떠올..
[자연에 귀 기울이는]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뭘 잘하고 싶었는지, 무엇으로 칭찬받고 싶었는지 물어보면 복희는 뜬금없이 그 시절 시골 풍경을 이야기한다. 논밭 한복판에 있던 원두막에 관해. 여름에 그 원두막에 누워서 들으면 사방으로 소리가 얼마나 꽉 차는지에 관해. 무슨 소리가 그렇게 컸냐고 물으면 복희는 자연은 원래 시끄러운 법이라고 대답한다. 무성한 풀과 꽃과 나무에서 나는 소리, 개구리와 귀뚜라미와 새와 소가 우는 소리, 땅에서 나오는 열기의 소리, 일몰의 소리, 바람의 소리. 시각과 후각과 청각을 다 채우는 그 소리들. 자연 속에 혼자 누워 있을 때 복희는 자아가 다 흩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 꼭 내가 없는 느낌이었어. 내가 없는데 아주 충만한 느낌이었어.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얼마전에 풀과 나무와 바람에 생기를..
[닮고 싶은 모습]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나는 지적이고 싶고, 작은 제스처 하나에도 품위가 묻어나는 사람이고 싶고,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가 하면 많은 말로 실언하지 않고 싶고, 타고난 재능에 굉장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좋겠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대인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었으면 한다. . 잡념에 치우치지 않는 깔끔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라면 더욱 좋겠다.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언제나 편안하고 긍정적인 자세로 무슨 일이든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 2020.03.15 youtu.be/b560dz5fwpQ
[어리석음]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어리석으면 어리석을수록 문제에는 가까이 접근하게 되는 법이니까. 어리석을수록 더 선명해진다는 말이지. 어리석음은 간결하면서도 결코 교활할 수 없는 법이지만, 지성은 요리조리 핑계를 대고 꼬리를 잘 감추지. . 지성은 비열하지만, 어리석음은 솔직하고 정직하잖니. 나는 나를 절망으로까지 몰고 갔으니 어리석게 보일수록 내게는 더욱 도움이 되겠지.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어리석게 행동하지 말아야겠습니다만, 교활하거나 비열해서도 안되겠지요. 결국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르게 행동해야 할까요? 그때그때 다른 판단을 해야 할까요?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끊을건 끊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어리석을만큼 솔직하면서도 남에게 피해를 주진 말아야겠습니다. . 2020.03.12 https://youtu..
[고마운 존재]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언제 거기 가는지, 언제 돌아오는지, 꼭 알려줘요. 알겠죠? 미스 카야가 마을에 없으면 내가 알아야 해요. 하루 넘게 얼굴을 안보여주면 내가 직접 미스 카야네 집으로 찾아갈 거예요. 필요하면 보안관을 끌고 갈 겁니다." . "알았어요. 고마워요, 점핑 아저씨." . ⓒ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 예전에 아는 동생이, 낮에 저에게 연락이 안된다고 퇴근하자마자 집에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걱정을 끼쳐 미안했지만, 누군가가 나를 걱정해서 집으로 찾아온다는건 정말 고맙고 고마운 일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이기를. . 2020.03.11 https://youtu.be/UL8_VqAbd9A [고마운 존재] 델리아 오언스, 가재가 노래하는 곳
[기다림도 사랑]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그들 중 몇몇은 자신이 쓴 글을 낭독하다가 종종 울기도 했다. 우는 걸 보고 곧바로 안아주고 싶은 맘을 참고, 글을 마저 읽도록 기다려 주는 것도 사랑임을 나는 배웠다. 아이는 내가 건넨 티슈로 눈물을 닦고 마이크에 떨리는 숨을 내쉬면서 끝까지 자기 글을 읽고 내려왔다.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무조건 도와주는건 좋지 않습니다. 물론 가만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지만요. 그래도 어떡하든 스스로 하게끔 약간의 힌트만 주고 기다려 주는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기에 괜찮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있는 마음가짐이 먼저겠지요. 춥습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 https://youtu.be/kIRADaZed5s [기다림도 사랑]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2020.03.10
[스스로를 잘 알아야]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프로가 되는 지름길이며 또 그것만큼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건도 없다. 그렇게 산다 해서 모든 일이 잘되진 않겠지만 모른채 산다면 자신을 더 힘들게 할 선택을 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 . 잘 맞지 않은 회사에 아무 문제의식도 없이 입사하고 퇴사하기를 반복했던 나처럼 말이다. . ⓒ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샘터. .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나는 언제 가장 많이 웃는지. 스스로를 잘 알아야 한다는 말에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찬바람 부는 밤, 건강 꼭 챙기세요. . 2020.03.09 https://youtu.be/VJQl4VsMKp0 [스스로를 잘 알아야] 도제희,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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