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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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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약, 약주]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릴 때 어른들이 마시는 술은 죄다 약주라 했다. 몸에 좋은 온갖 한약재가 들어갔나 보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마셔본 술들은 알코올 향만 가득했다. 하지만 마시면 온종일 나빴던 기분이 좋아지고 불면증도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걸 보니 약주가 맞았던 걸까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힘들고 지친 하루를 달래는 시원한 맥주. 과하지만 않는다면 약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e5n 아날로그를 그리다: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
[나무의 가치]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소나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수피를 보고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거북 등처럼 갈라진 수피를 최고로 쳐주는데 이는 최소한 몇 백 년의 세월을 버터낸 나무만이 얻을 수 있다. 그것도 사람 손에 재배된 나무가 아니라 척박한 땅에서 수분 부족 등 극심한 자연 변호를 이겨낸 나무만이. 늦은 나무의 수피에 마음이 가는건 아마도 오랜 세월 나무가 겪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고통의 흔적들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
[기억의 은신처]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에필로그) 돌아보면 시기마다 기억의 은신처를 만들었던 것 같다. 그것들은 공간이나 사물처럼 유형인 것도 있었고 음악이나 영화처럼 무형의 것도 있었다. 자주 가던 음악감상실이나 갈 때마다 요구르트를 챙겨주던 동네 사진관이 그러했으며 영화가 시작되면 시간가는 줄 몰랐던 동시상영관이 그랬다. 힘든 순간마다 그 속으로 나를 숨겼다. 하지만 유속처럼 흐르는 시간속에 내 작은 은신처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잊혀져 갔다. #에필로그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아름다운 추억으로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
[비가 온 뒤]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한바탕 내린 비로 영산강은 흙탕물이 되었지만 고요히 흐르는 수면 위로 드리운 하늘은 더없이 맑았다. 투명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은 흙탕물마저 자신의 빛을 반짝이도록 돕는다. 혼탁해진 저 물도 잠시 후면 앙금이 가라앉고 다시 맑아지겠지. 비가 쏟아질 땐 모든 것이 뒤섞이고 소란스러운 게 당연하다. 더구나 예기치 못한 갑작스러운 비라면, 충격적인 사건으로 많은 말들이 비처럼 쏟아지는 지금, 저 물처럼 잠잠히 흐르고 싶다. 모든 것들이 가라앉고 많은 물이 남을 때까지 고요히.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
[계절마다 누군가를]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계절마다 누군가를 떠나보냈다. 이제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이별은 많이 한다고 느는게 아닌 모양이다. 어떤 이들은 새로 오는 이들에게 아예 마음을 주지 않는다. 언젠가 그들과 헤어져야 하는걸, 또 그 이별이 가슴에 상처를 남길 걸 알기에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는 것이다. 그 언젠가는 늘 생각보다 일찍, 그리고 불쑥 찾아온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생각하는 에세이. 행복우물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twRU 여백을 채우는 사랑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673548 ..
[아버지의 목마]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린 시절 아버지는 종종 동네 앞 리어카에서 말을 태워주셨다. 목마의 뒷덜미를 붙잡고 주황색 천막으로 가려진 하늘 위를 힘껏 날아올랐다. 집에 가지지 않겠다고 떼를 쓰면 아버지의 가녀린 목이 말로 변했다. 난 세상에서 가장 큰 기수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목마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쿠팡 : https://coupa.ng/cbte5n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아날로그를 그리다:당신은 아날로그가 있습니까?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0593969&start=slayer 아날로그를 그리다 아름다운 사진..
[누구 하나 곁에 없어도]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새파랗게 젊던 그때, 만일 시를 읽을 수 있었더라면 세상 모두가 나를 잊어버려 어느 누구하나 곁에 없어도 '바람에게, 물결에게, 별에게, 새에게, 시계에게' 말을 거는 법을 배웠을 텐데. 술이 아닌 다른 것에 취할수 있다는 걸 알았을 텐데. 술을 아무리 들이부어도 채우지 못하던 텅 빈 구멍, 시는 빈틈없이 천천히 차오른다.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673548 여백을 채우는 사랑 KBS 아나운서, Bain & Company 컨설턴트로서 화려한 변신을 해왔던 윤소희 작가의 에세이. 이국의 땅을 오가며 시간의 흐름 속, 부서지던 마음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던 언어와 사유를 담았다. www..
[뒷모습]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뒷모습을 가꾸는 일은 앞모습보다 어렵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아무리 노력해도 영영 원하는 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가끔은 꽃잎이 그려진 옷도 입어야겠고, 느리게 걷는 것도 연습해야겠다. 함께 걷는 것도 두려워 말아야지. 좋은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도 늘려야겠다. 누군가의 눈에 담길 나의 표정도 따뜻했으면 좋겠다. #뒷모습 ⓒ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40593969&start=slayer 아날로그를 그리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펼쳐지는 추억에 대한 소고. 공중전화, 필름카메라, 라디오, 음악감상실, LP판, 손편지, 첫사랑, 그리고 종이 위로 번지는 빛과 시간들. 아날로그 감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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