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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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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수 있는 시간]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한 달에 한 번은 수업을 빠지고 외래 진료에 가고, 일주일에 한 번은 아파서 내과에 갔다. 병원에 다녀와서는 친구들에게 겨우 받은 필기로 못 간 수업 내용을 독학했다. 적어도 열 시간은 자야 체력이 회복되었고, 하루에 한두 과목을 들으면서도 녹조가 되었다. 연비 나쁜 자동차처럼 체력을 돌려 놓기 위한 시간은 배로 드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은 절반도 안 됐다. 나는 통금이 없는데도 다음 날 출석을 위해서 저녁을 먹자마자 집에 돌아가야 했다. 어제 친구들이 늦게까지 혹은 밤새 나눈 이야기를 알지 못했다. 작은 공백들이 점점 쌓여서 그 애들과 나 사이에 거리감이 생겼다. 누구에게 서운해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우리는 어쩌면 영영 비슷해질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이제 나는 모든 질문을 거두고 그저 소망을 읊는다. 그 시절의 내가, 열렬히 꿈꿔왔던 것이라도 그만둘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기를. '지금' 이 아니라도 '언제든' 이라는 여유와 자부심을 앞세울 수 있는 사람이기를. 건강한 몸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기를 바란다. 이제는 무엇보다 살아가는 일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당연한하루 #당연한하루는없다 #수오서재 #그만둘수있는용기 #언제든할수있다 #제일중요한건 #건강한몸 #살아가는일 #사랑하는사람들과 #함께보내는시간 #마음따뜻에세이 #희망에세이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자신의 자리를 줄여]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내가 나만의 전투인 줄 알았던 고난을 치르는 동안, 동생도 한쪽에서 함께 견디고 있었던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내가 고작 열여덟에 불행을 마주했다고 소리치는 동안, 동생은 겨우 열여섯에 아픈 누나의 투정과 울음을 지켜보며 누나보다 더 자라야 했다. 자신이 청하고 투정할 자리를 줄여 나에게 주고 있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0657 ..
[아픈건 미안한 일이 아니다]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여느 날과 같이 약속을 미루며 사과하던 내게 친구는 말했다.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거잖아. 그러니까 아픈 건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열여덟의 내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그동안 살아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아픈 것은 미안한 일이 아니라고. 앞으로도 자주 아프겠지만, 더는 스스로를 짐으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또 살아낼 수 있을 테니까. 우리는 함께 이 터널의 끝을 지나고야 말 테니까.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희우 #당연한하루는없다 #수오서재 #함께살아가는세상 #미안해하지않아도돼 #살아낸것만으로도대단한일 #아픈건미안한일이아니라고 #지치지않고 #살아낼수있을테니 #함께이터널의끝을지나고야말테니 #감동에세이 #위로에세이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
[최인아책방 북토크 - 씩씩하게 걸어온]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나는 이제 그때의 나를 탓하기보다 안아주고 싶어. 과거를 돌아보며, 내 잘못을 샅샅이 뒤지고, 뒤따라오는 무거운 질문들을 그애에게 던지는 일을 멈추려고 해. 아빠, 나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아. 병은 누구의 잘못으로 생긴 게 아니라는 걸 말이야. 우리는 다만 그 지난하고 지독했던 시간을 씩씩하게 걸어온 사람일 뿐인걸.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
[침묵에도 고개를 끄덕여주는]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면 엄마, 아빠의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싶단 생각을 해. 아이가 아프다는 것을 안 부모의 마음은 어땠는지, 말없이 두 사람의 등을 쓸어내리며 침묵에도 고개를 끄덕여주고 싶어.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0657 당연한 하루는 없다 저자는 열여덟 살의 나이에 면역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인 희소 난치병 ‘루푸스’를 진단받았다.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헤매다, 더 이상 아픔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
[나를 기억해주는]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병이 남긴 자국이 진흙처럼 덕지덕지 묻어 내가 아래로 아래로 빠지면, 내 곁의 사람들은 내게 '나'를 건넸다. 찬란하던 때의 나를, 아픔이라곤 모르고 철없이 밝기만 했던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아프지 않은 내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는 순간, 나는 그 진흙탕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쿠팡 : https://coupa.ng/cbsFPU 당연한 하루는 없다: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COUPANG www.coupang.com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
[행복의 냄새]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아픈 몸은 자주 위태롭다. 삶이 폭탄같은 불행을 던질 때마다 할머니와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꺼내 본다. 커튼 사이로 들려오던 할머니의 목소리를 떠올린다. 무조건 버티고 방긋방긋 웃어? 그 말이 불씨처럼 내 안에 자리 잡아, 내가 웃을 때마다 환하고 따뜻하게 살아났다. 어떤 시간도 결국 나의 삶이니까, 선명한 기쁨들을 마주하기 위해 눈을 더 크게 뜨고 행복의 냄새를 찾아다닌다. ⓒ 희우 - 당연한 하루는 없다. 수오서재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00657 당연한 하루는 없다 저자는 열여덟 살의 나이에 면역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인 희소 난치병 ‘루푸스’를 진단받았다.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헤매다,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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