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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쓸모 없음. 강신주 - 강신주의 장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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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쓸모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국가입니다.
쓸모를 갖추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고
마침내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쓸모 있음을 입증하면
국가는 우리를 고용하고 돈을 줍니다.
쓸모가 더 클수록 직급이 높아지고
더 많은 돈을 얻습니다.

그렇지만 이 과정을 통해
지배와 착취를 공고히 하는 것은 국가라는 사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국가가 원하는 인간으로 개조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쓸모가 있는 아이,
동년배보다 쓸모가 더 큰 아이라는 것이
사랑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냥 무용으로 아이를 사랑해야만 합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남편도 아내도,
바람도 물도 그리고 새도 물고기도
무용으로 좋아해야 합니다.

언젠가 병들고 나이 드는 때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 주변에
여러분을 쓸모로 평가하지 않는 이가
한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것,
바로 이것이 장자의 속내였을 것입니다.

삶에 대한 지독한 물음이 들 때 장자를 만나라.
강신주의 장자수업
@강신주
EBS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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