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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를땐 동인문학상을 참 좋아했는데, 이게 조선일보사에서 제정된 상이라는걸 알고 부터는 안보려고 했지만,

이윤기라는 분 글이 다시 이 책을 들게 만들었다.

우리가 애써 찾으려 했던 물건이 처음 찾아봤던 그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한쪽으로만 치우져진 듯 보이는 사람도 알고보면 다른 면에서 뛰어난 경우도 있다.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찾으며 살고 있고 남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데, 남들은 다 잘 찾는걸 나는 유독 못 찾는거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한 단편소설이다. (중편이라는데, 50페이지니까...)

"우리가 직선이라고 여기는 것이 과연 직선이겠는가? 혹시 곡선의 한 부분을 우리가, 자네 말마따나 대롱 시각으로 보고는 직선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 것인가? 자네는 혹시 큰 곡선을 작은 직선으로 본 것은 아닐 것인가."

......

"여보게 운담, 그게 누구 불찰이겠는가, 다 나의 불찰 아니겠는가... 그러니까..." <-- 이건 스포일러. 책을 보실 분은 블럭잡지 마세요 ^_^

1998년 동인문학상 29회 수상.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  1 - 직선과 곡선.중에서.


일부분만 바라보고 사람을 판단한적 많았다.

민주당에 투표했는지, 한나라당에 투표했는지로 판단한적 많았다.

그러지 않아야지 생각하지만,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인다는건 참 어려운 일이다.


이분이 쓴 그리스 로마 신화도 보고 싶은데, 책이 없다...

오늘도 3톤트럭 3대분량의 책을 폐지로 팔았다는 헌책방 폐업 소식이 있던데, 아. 헌책방 가고 싶다.


동인문학상 수상집 - 26회 ~ 30회, 1995년 ~ 1999년

정찬, 슬픔이 노래

이순원, 수색, 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

신경숙, 그는 언제 오는가 (아, 이 사람 책도 안봐야지 싶은데, 이게 쉽지 않네;;)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1 (강추!)

하성란, 곰팡이꽃 (강추!!! 티비 문학관? 뭐 그런곳에서도 나왔음)


Posted by 멋지다마라송
2017.02.24 01:52

표백 - 장강명, 한겨레출판 Culture/책2017.02.24 01:52

(아, 사진이 안올라가네;;)


표백 - 장강명, 한겨레출판

예전에는 문학동네를 좋아했었는데, 이제 다시 한겨레출판이 좋아지고 있다.

한겨레 문학상은 무조건 고고.


나는 이 세상이 아주 흰색이라고 생각해.

너무 완벽해서 내가 더 보탤 것이 없는 흰색.


내 맘대로 첫 문장을 바꿔본다. 작가가 이걸 본다면 아마 엄청 싫어하겠지만, 의미가 동일하다면 한 글자라도 줄이는게 좋다고 본다. 물론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내가 고친 말하고 똑같은 의미인지는 모른겠다...


저 글을 보니 "세상엔 완벽한 문장따윈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이 문장이 떠올랐다.

나와 동갑인 장강명이라는 분이 왠지 하루키와 닮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면서.

하루키 문장은 굉장히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아무리 떠올리지 않으려 해도 생각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그때부터 더 떨쳐낼 수가 없다.


표백이라는 책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하루키 책이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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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것들이 잘 짜여져있는 사회에서 권력이 없는 개인은 더이상 할게 없다.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그 권력을 유지할 수 있어서, 권력이 없는 사람은 뭘 해도 권력을 가질 수가 없다.

이런 사회에서 개인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건, 온전히 내것인 내 몸을 버리는것 뿐이다.

무언가 큰 목표에 도달했을때 그 목숨을 버리는 자살선언이야말로 이 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

처음에는 그냥 술술 읽히다가 중반부터 몰입이 많이 되는 소설이다.

지금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이 시국과 겹쳐서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

오랜만에 기분좋은 소설을 만났다.

강추.

Posted by 멋지다마라송

낙이불음 애이불상 樂而不淫 哀而不喪


즐거워하되 지나치치 않고, 

슬퍼하되 마음 상하지 않는다.

Posted by 멋지다마라송


딜리셔스 샌드위치
유병률 지음, 웅진윙스 출판

평점 3/5

모든 사람들은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신세인데, 이왕이면 맛있는 샌드위치가 되어야하지 않겠나.

이를 넘어서려면 개인에게도, 조직에도 예술과 문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글 잘쓰는 공부를 해야 한다.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써냈다.


강호동을 순발력있는 까불이로만 알았는데, 이 책에 나온 청첩장 문구를 보고 참 멋지네 싶었다. (역시 글을 잘 써야;;)

10대 때 샅바, 20대 때 마이크, 30대 이제 한 여자의 손을 잡고 사랑으로 맹세를 하려 합니다.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강호동 장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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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멋지다마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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