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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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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엔딩에 초대하고 싶은. 가랑비메이커 -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하루의 끝으로 가만히 밀어두고 싶은 얼굴이 있다 늦은 밤 혹은 짙은 새벽 그 어떤 방해도 없는 곳으로 고요하게 남겨두고 싶은 시간이 있다 오직 어둠과 적막만이 스며든 세계에서 마주한 두 눈외에는 어떤 것도 담지 않고 고요한 숨결 사이의 의미들을 안은 채 오래도록 곱씹고 싶은 만남이 있다 어떤 서사와 얼굴들을 지나왔든 상관없이 오늘의 엔딩에 초대하고 싶은 단 하나의 이름이 있다 ©가랑비메이커 - 지금, 여기를 놓친 채 그때, 거기를 말한들 문장과장면들
도움을 주는 일.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 위기에 빠진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의롭지 않거나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가 아니다. 선한 마음과 밝은 눈을 가지고 살더라도 세상에는 어떤 기회들이 늘 공평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전의 나라면 남의 일에 신경쓰지 않았을 텐데, 인생의 큰 고비들을 넘긴 후 많이 변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부디 내 앞에 나타나게 해달라 빌었던 적이 있었다.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번 생에 갚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기도 했다. 없던 마음을 가지면 보는 눈이 달라지는 것 같다. 좋은 마음에서 나오는 시선이 기적의 순간으로 안내할 것이라 믿는다.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정서재 #이은정 #사랑하는것이외로운것보다낫다 #이정서재 #위기에빠진타인 #선한마음 #밝은눈 ..
행운과 불행, 만남과 이별 사이를. 백수린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 하나둘씩 빛이 차오르는 이웃들의 창문을 보며,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게 하는 놀랍고도 신비로운 힘에 대해서 이따금씩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계획을 세우고 통제하려 한들 삶에는 수많은 구멍들이 뚫려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모서리와 모서리가 만나는 자리마다 놓인 뜻밖의 행운과 불행, 만남과 이별 사이를 그저 묵묵히 걸어나간다. @백수린 -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창비 #백수린 #아주오랜만에행복하다는느낌 #창비 #빛이차오르는 #이웃들의창문 #만나고헤어지게하는 #계획을세우고통제하려한들 #수많은구멍들이뚫려있는 #모서리와모서리가만나는 #행운과불행 #만남과이별 #묵묵히걸어나간다 #다정다감에세이 #다정한에세이 백수린 작가님의 글은 다정합니다. 이웃과 독자를 돌보는 마음으로 쓰신거 같고요. 따뚯한 위로와 ..
끊임없이 서로를 웃게 만드는.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새벽 2시가 다 된 시각에 어린 남녀가 직접 이삿짐을 나르고 있는 모습을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았다. 사람들이 깰까 봐 조심조심 움직이면서도 목소리를 낮춰 키득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어둠 속에서도 행복해 보였다. 이사하는 곳이 반지하면 어떻고 이사하는 시간이 새벽이면 어떤가. 끊임없이 서로를 웃게 만드는 사람끼리 살수 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어느 집보다 환하고 행복할 그들의 집 앞에 생의 봄이 후두두 떨어져 있었다. ©이은정 - 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정서재
피자빵 두 개. 소운 - 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 엄마가 가져다둔 피자빵 두 개. 그냥 내가 사 먹으면 되는 거였는데. 하나는 동생 먹으라고 주고 하나는 회사에 가져와서 바로 안 먹고 일하는 내내 옆에 두고 봤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할까 봐 이렇게 써둔다. @소운 - 다정한 건 오래 머무르고 오롯이 #소운 #다정한건오래머무르고 #오롯이 #피자빵두개 #다정한에세이 ... 평소엔 아무렇지도 않았던 물건이 특정 상황과 시간에 와서는 꼭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저 날 작가님에게는 그게 피자빵이었는데요. 이런 저런 이유로 엄마가 피자빵을 안 사다줘서 서러웠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머리맡에 놓여 있었던 피자빵 두 개. 바로 먹지 않고, 일하는 내내 엄마를 떠올리며 옆에 두었던 피자빵. ...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는게 정말 많습니다. 작아서, 지..
마음의 주인. 니폴레온 힐 -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인생에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분야에서든 높은 수준의 성취를 끌어낼 수 있다. 이러한 특권의 행사는 천재성에 다가가는 유일하고도 진정한 방식이다. 천재는 자신을 방해하거나 호도하는 외부영향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마음의 온전한 주인이 되어 스스로 선택한 목표를 향해 마음을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 나폴레온 힐 지음, 김현정 옮김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토네이도 나의 마음을 명확하게 알고 (이게 가장 어려운거 같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꾸준히 걸어가야 겠습니다.
봄은 닭 잡으러 오는 고양이처럼.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봄이 꼭 닭 잡으러 오는 고양이처럼 다가옵니다. 아직 달려들지는 않았지만 곧 "잡았다" 하고 외칠 거예요. 그러면 천지사방이 다 놀라서 진달래, 개나리 화들짝 피고 벚꽃 휘날리고, 꽃들이 난장을 부리겠지요. 그렇게 푸닥거리를 하고 나면 초록이 내려옵니다. ©김창완 -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다정한 에세이. 김창완님 목소리가 들리는 책.
자발적인 고독, 고독을 사랑하는. 김선우 - 랑데부 "사람은 오직 혼자 있을 때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고,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유를 사랑하지 않을것"이라는 쇼펜하우어의 금언처럼, 수다스럽지 않은 시간들은 우리에게 종종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법입니다. 때문에 자발적인 고독은 분주하고 천편일률적으로 흘러가던 일상의 시간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자신의 삶을 관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김선우 - 랑데부 흐름출판 그림도 좋고 글도 좋습니다. 그림 색감도 좋고 양장 제본도 맘에 드는데요. 180도로 펼쳐져서 보기 편합니다. 천적이 없어서 멸종된 도도새. 도도새를 찾아다니는 작가님에게서 어떤 그림과 글이 나올까요? 잘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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