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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내게 사랑받는. 진솔 - 내가 미운 날도, 내가 애틋한 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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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내게 사랑받길 원한다.

그리고 나처럼 세상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에 흐르고 있을 누군가에게
나의 지질한 역사가 따뜻한 온기가 되길 바란다.

우리는 모두 어딘가로 추락한다.

그땅이 아스팔트 사이가 될 수도 있고
기름진 땅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떻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직 세상을 유영하고 있는 우리는
자신에게 좋은 땅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걸 방황이라 부르는 우리 세계에서
이 책과 나는 당신의 얕은 바람이 될 것이다.

©진솔 - 내가 미운 날도, 내가 애틋한 날도
바이포엠 스튜디오


오른쪽 단어를 나누지 않고 과감하게 다음 줄로 보냈습니다. 덕분에 읽기가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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