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정 -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왜 이런 글을 썼는가.
소문이 무성한 김모의원이 공항에서 나오며 캐리어 가방을 패스하는 장면을 봤는데,
기자들이 물어보니 "그게 왜 문제가 되나? 기사쓰면 소송걸겠다."고 답하는걸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어쩌면 우리 모두 이런 심각한 갑질에 대해 잘못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제가 실천했던 방법을 소개하는 칼럼을 썼고, 이를 다시 정리해서 책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도 그동안 무례한 행동을 많이 당했는데, 그럴때마다 "억울하면 출세해. 이것도 못참으면 사회생활 어떻게 할래?"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이 부작용은, 나는 참아내고 있는데, 참지 못하고 반항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에 있습니다. 어떤 일에 반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미워하고 있더라구요. 나도 저들도 피해자인데 말이죠.
합당한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밉더라구요.
무례함으로 상처받은 제가, 또 다시 무례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말들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무례한 행동을 봤을때 어떤 식으로든 작게라도 제재를 가하면 갑질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1.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건조하게 상기시키기.
-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걸 감정없이 알려줘야 합니다.
- 방금 금 밟았어요. 선을 넘는 위험한 발언이에요.
2.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기.
- 어? 그게 무슨 뜻이에요? 저 사람이 못생겼다는 뜻인가요? 라고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 가볍게 꼭 찌리기만 해도 됩니다.
3.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나 논리를 되돌려주기.
- 영감탱이.라는 말은 친근한 말이다. 그래요? 그럼 저도 영감탱이라고 할까요?
- 부적절함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4. 무성의하게 대답하기.
- 아이가 떼를 많이 쓰면 그냥 가만히 쳐다봐라.
-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자리를 떠나라.
- 아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줘야 한다.
- 짧게 무성의하게 대답해 주세요. 상대방은 무례한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
어떤 식으로든 반응을 합시다.
너도 힘들구나? 나도 힘들었는데. 우리 같이 해결해보자.
좋게 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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