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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너무 젊은 사람, 선한 사람,
가능성을 채 확인하지 못한 사람도
아플 수 있다는 걸 안다.
불행은
완전한 우연으로 찾아온다는 걸 이해한다.
알고 이해하면서도
영 무뎌지지는 못하고 있다.
ⓒ 정세랑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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