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하여.
티벳 사자의 서 - 바르도 퇴돌, 파드마 삼바바 지음.
우리는 모두 이즈비 isbe 라고 하는 순수한 영혼(어디에서 왔을까)이 깃든 육체의 감옥에 있다.
바르도 : 티베트어로, Bar 사이. Do 둘. 둘 사이에 있는 중간 지점.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바르도는 죽음과 환생 사이를 의미한다.
[치카이 바르도 Hchikhahi Bardo]
죽음 순간의 바르도.
죽음 순간 ~ 3일정도의 기간에 맞이하는 첫번째 바르도.
육체가 죽었지만, 의식은 육체로부터 분리되었다는걸 인식하지 못한다. 이때 의식은 기절상태, 수면상태에 빠진다.
투명한 빛이 나타나게 되며, 카르마에 따라 흐릿하게 인식할 수도 있다.
자신이 죽었다는걸 깨닫는 순간, 두번째 바르도에 들어가게 된다.
[초애니 바르도 Chosnyid Bardo]
존재의 근원을 체험하는 바르도.
첫 수면상태에서 깨달음을 얻으면 맞이하게 되는 두번째 바르도.
죽었다는걸 알지만 아직 육체가 있다고 착각하게 되며,
육체가 없다는걸 깨닫는 순간 초애니 바르도를 넘어가게 되면서 세번째 바르도로 들어간다.
[시드파 바르도 Sridpahi Bardo]
환생의 길을 찾는 바르도.
육체가 없다는걸 알게되면 육체를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빠진다.
이때 자신의 카르마에 따라 환생하게 되고, 이로써 사후세계는 끝이 난다.
죽음 49일 안에 세번째 바르도를 넘어야 환생하게 되는데, 이 기간을 넘어가면 카르마에 시달려야 한다.
그러나, 명상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자는 바르도 상태를 거치지 않고 대 평화의 단계, 니르바나.로 들어가거나,
죽음과 동시에 깨어있는 의식 속에서 환생을 하게 된다.
그러면 이즈비.라고 하는 영혼은 어딘가에서부터 왔어야 하는데 (소멸하지는 않으니)
대체 어디에서 오는걸까. 하느님이 만드나?
그리고, 깨달음을 얻은 영혼들은 니르바나에서 뭘 하고 있을까. 먼지처럼 차곡차곡 쌓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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