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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1709)
말하고 싶을 때, 말하기 싫을 때. 은유 - 다가오는 말들 민지는 수업 시간에 자주 엎드렸다. 의견을 물어도 묵묵부답. 입을 다물고 고개를 저었다. 말을 하지 않으니 나도 더는 말을 시키지 않았다. 한번은 민지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쌤은 할 말 없을 땐 말 시키고 말하고 싶을 땐 안 시켜요." 나는 이야기해줘서 고맙고 알아차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가 말하고 싶은 만큼 남의 말을 잘 듣는 것도 중요하니까 앞으로는 발언을 원하면 손을 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민지는 한 번도 엎드리지 않았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왜 우리가 되었는지. 권여선 - 각각의 계절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 채 나는 삼십 년 전의 그 여행을 오로지 즐거웠던 추억으로만 채색하려 애써왔다. 그러나 기차가 사라진 기차여행처럼, 나의 기억은 어둠 속에서 바라보는 터널 끝 원환처럼 비현실적으로 밝게 동동 떠 있다. 그렇게 내 기억은 이미 오래전 알지 못하는 어느 경로로 잘못 들어가 나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동그랗게 갇혀버렸는지도 모른다.
될 놈을 만들어라. 알베르토 사보이아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대부분의 신제품이 실패하는 것은 그냥 그 제품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제품을 제대로 만들지만, 될 놈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해당 제품의 개발을 정당화해줄 만큼 충분히 많은 사람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제품이 아닌 것이다. 나는 이런 깨달음을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제대로 만들기 전에 될 놈을 만들어라.
소중한 인연, 큰 영감. 김연준 - 나는 글쓰기 산을 오르는 프로 작가입니다 여러분의 꿈도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이 가끔은 낯설고 험난한 길일지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따라가고 열정을 잃지 않는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작은 꽃 한 송이, 길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이 언제나 큰 영감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김연준 - 나는 글쓰기 산을 오르는 프로 작가입니다 미다스북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에 무지하고 자기와 서먹하기에, 글을 쓰면서 나를 알아가는 쾌감도 크다. 그렇게 마음을 다 쏟는 태도로 삶을 기록할 때라야 신체에 닿는 언어를 낳고 그런 언어만이 타자에게 전해진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책을 읽는다는 것. 김연준 - 나는 글쓰기 산을 오르는 프로 작가입니다 책을 읽는 것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사람은 자기가 읽은 책 대로 된다." 저만의 신념이자 경험에서 나온,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제가 믿는 책에 대한 신념 중 하나예요. 책에 미쳤던 청춘은 독서로 글쓰기 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읽었던 수많은 책은 고스란히 청춘의 삶이 되었고, 청춘은 작가가 되었다. @김연준- 나는 글쓰기 산을 오르는 프로 작가입니다 미다스북스
고양이. 은유 - 각각의 계절 고양이는 만져지는 자연이다. 무지는 명당자리를 용케도 발견한다. 외출에서 돌아와 겉옷을 벗자마자 손 씻고 오면 그새 외투 위에 왕처럼 앉아 있다. 목도리, 스카부터 쇼핑백, 책까지 폭신하든 단단하든 보드랍든 뭐든 한 겹 깔고 본다. 커튼 사이로 한줌 볕이 들면 그곳이 아무리 손바닥만 할지라도 몸집의 표면적을 최대화해 누린다. 볕을 모은다. @은유 - 다가오는 말들 어크로스
말 없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입구 매거진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나 그럴듯한 이론이 아니다. 그저 함께 얘기 나누고 웃고 떠들며 때론 눈물 흘리는 사소함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서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이다. 입구 매거진은 너와 나, 우리가 나누는 이야기의 입구입니다. 고독과 공존을 다루는 입구의 이번 이야기가 새로운 삶의 입구를 찾아가는 이들의 나침반이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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