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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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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주는 위로]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이상하게 힘이 날 때가 있다. 분명 털어놓을 수 없는 이야기는 털어놓지도 못했고 딱히 힘들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을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힘을 받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 나와 비슷한 감정과 비슷한 상황의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니까 어느 곳에서 일어나도 어색하지 않을 내용의 드라마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이 힘들수록 나와 비슷한 상황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더 자주 만나야 한다. 그게 드라마 속 주인공이든 친구든. ④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끝이 곧 시작]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끝이 곧 시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수많은 국토 순례자들이 한반도의 최남단 땅끝을 순례의 출발지로 삼는다. 땅끝은 어두운 과거와 아픈 상처를 털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이나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도 시작이 곧 끝이 되지는 않는다. 그때까지 살면서 선택하고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쌓여있는 내 삶을 고스란히 안고 나아가야 한다. 20년이 넘어 다시 땅끝에 왔다. 바다를 향해 "야호"를 외치는 대신 속삭여 본다. 오래전 이곳에 왔을 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이 많은 상처와 얼룩이 있지만, 지우고 싶지 않다고. 대신 그것들을 껴안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술과 약, 약주]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어릴 때 어른들이 마시는 술은 죄다 약주라 했다. 몸에 좋은 온갖 한약재가 들어갔나 보다 했는데 어른이 되고 마셔본 술들은 알코올 향만 가득했다. 하지만 마시면 온종일 나빴던 기분이 좋아지고 불면증도 단숨에 사라지게 하는걸 보니 약주가 맞았던 걸까 ② 유림 - 아날로그를 그리다. 행복우물.
[보호막 같은 구조] 김선현 - 자기 치유 그림 선물 사과가 있습니다. 실해 보이는 빨간 사과는 열매, 결실을 대변합니다. 그러나 과일이라는 특성상 낙과되었을 때 상품의 가치는 떨어지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강한 보호막, 안전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사회에도 이런 보호막 같은 구조, 가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 김선현 - 자기 치유 그림 선물. 미문사.
[진정한 스승]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마음속에 각인된 말의 힘은 어마어마하다. 때로는 무시무시한 흉기가 되어 폐부를 찌르기도 하고, 때로는 보이지 않는 안락의자 처럼 언제 어디서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신의 열정과 재능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학생에게 '넌 여기에 재능 있고, 반드시 이걸 해낼 수 있다.' 고 말해주는 사람. 그가 진정한 스승 아닐까. 학생이 보여주는 부분적 가능성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성을 그려내는 투시력과 혜안, 그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필요한 아름다운 스승의 덕목이 아닐까.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마음을 보여주는 일은]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그런 날이 있잖아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어딘가 고장 난 것 같은 기분. 이유는 딱히 모르겠는데 공허함만 가득한 날.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연락처를 훑어보는데 막상 전화 걸만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거지. 혹시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오늘 내 기분이 왜 그런지 솔직하게 말하지 못할지도 몰라. 마음을 보여주는 일은 늘 어렵잖아. 우리, 우리만의 암호를 만들자 비가 왔으면 좋겠다. 바다 보러 가고 싶다. 그런 말들을 정해 놓는 거야.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던져진 기분이 들 때면 암호를 말하는 거지.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나무의 가치]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소나무의 가치를 평가할 때 수피를 보고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거북 등처럼 갈라진 수피를 최고로 쳐주는데 이는 최소한 몇 백 년의 세월을 버터낸 나무만이 얻을 수 있다. 그것도 사람 손에 재배된 나무가 아니라 척박한 땅에서 수분 부족 등 극심한 자연 변호를 이겨낸 나무만이. 늦은 나무의 수피에 마음이 가는건 아마도 오랜 세월 나무가 겪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고통의 흔적들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윤소희 - 여백을 채우는 사랑. 행복우물
[꿈을 이루기 위해]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야망이나 적극성이 아니라, 완연한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몸짓이다. 당신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은 결코 남들에게 뒤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매번 새로이 발견할 용기를 잃지 않은 것이다. 서른이 넘도록, 심지어 여든이 넘어서도 아직 매 순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 말로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가능성을 평생 열어놓을 줄 아는 지혜롭고 용감한 존재가 아닐까. ⓒ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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