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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다람쥐와 나는 전철에서 내렸다.
1호선 도봉역이었다.
산 가까이에 있는 역에 오니 오히려
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산은 멀리 있을 때만 세모나게 보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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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있는 도봉산은
결코 한 덩어리로 보이지 않았고
얼마나 크거나 높은지 짐작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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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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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조금 떨어져 있을 때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보려고 하지 않으면 비로소
잘 보이기도 하지요.
가끔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기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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