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처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억과 망각]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맞다, 그런 일이 있었네. 하고 이불 위에 누워 식은 땀을 흘리며 생각해. 아픔을 기억해내는 일에 있어서 내 신체는 내 정신보다 유능한 것 같아. 기억력이 나쁜 머리가 조금 다행스럽게 느껴지기도 해. . 잘 망각했기 때문에 반복했던 사랑들이 있으니까.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괴롭혔는지 금붕어처럼 까먹고는 다시 시작했지. . ⓒ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 기억을 오랫동안 잘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가도, 모든걸 기억한다면 그것만큼 괴로운 것도 없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까먹고 잊고 덮어두고 미화도 해야 다음 발을 내딛을 수 있겠지요. . 이전 1 다음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