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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포근한 그림]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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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 치는 날에도
집에서 엄마와 함께
군고구마나 귤을 먹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안심되었는데,
아주 잠시 행복했는데.

나는 아직도 내 안에서
떨고 있는 일곱 살의
어린 나를 돌봐야 한다.

차가운 눈이 내려도
포근한 세상을 그려줄게.

ⓒ 안소현 - 여기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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