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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저자와 나는
종이 속 사연을 맘껏 쏘다닌다.
이야기는 나에게만 허락된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한 예술이다.
그렇게 한 권의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관계 하나를 보장한다.
• 유지혜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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