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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산끼리 겹치고 겹쳐
끝이 아스라한 풍경이 지나가기도 한다.
마치 한 폭의 한국화 같은 이 풍경을 사랑한다.
산들이 만들어내는 바림•을 천천히
제대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 바림 - 채색을 한쪽은 진하게 하고
다른 쪽은 점점 엷게 하여 흐리게 하는 일.
삶의 본질은 바림과 닮았다.
서서히 짙어지고 서서히 옅어지는 일.
흐릿하고 애매모호한 것들의 연속.
모든 것에 모든 것이 조금씩 섞여 있는 상태.
오늘 하루도
좋음과 나쁨이 뒤섞인다.
나아진 것도 있고 전처럼 실수한 것도 있다.
글이 잘 써질 수도 있고
쓰고 나서 다 지워버릴 수도 있다.
차창을 바라보듯
내게 다가오는 일들을 지켜보고 싶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는
아름다운 풍경과 그렇지 않은 풍경 모두
금세 스쳐가고 새로운 풍경이 다가온다.
불편한 점도 있지만
언제 또 선물 같은 풍경이 나타날지 모른다.
그러니 약간의 기대와 찾을모•를 찾아내는
눈을 가지고 살수 있다면 신날것 같다.
어차피 도착할 때까지는 달려야 하니까.
• 찾을모 - 쓸모 있어 남이 찾을 만한 점.
찾아보면 무엇에나 좋은 점이 있다는
진리를 품고 있는 말.
마음이 맑아지고 착해지는 책
© 민바람글, 신혜림 사진 - 낱말의 장면들
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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