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가을바람이 불어올때면
잔뜩 쌓인 낙엽 중 하나를 골라
공중전화 위에 올려놓았다.
이곳을 찾는 낯선 이에게 편지를 전하듯.
누군가 답을 해준 적은 없지만,
다시 공중전화를 찾았을 때
낙엽은 사라져 있었다.
누군지 몰라도
가을을 좋아할 거라 확신하기도 했다.
©이수연 -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클레이하우스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가짐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가오위안 - 해빙 퓨처 (1) | 2024.02.23 |
---|---|
부들부들 패배일지 공모전 (1) | 2024.02.22 |
한 가지에 집중하라.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 원씽 (1) | 2024.02.20 |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윤정은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2) | 2024.02.19 |
잡초 같은 희망. 윤정은 -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 (1) | 202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