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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간결한 문체의 환상특급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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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고양이와 책을 소재로 

 

"왜 책을 읽어야 하나. 책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를 고민하게 만들어준 책입니다.

 

환상적인 장면이 머리속에 떠오르듯 생생한 묘사도 좋고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듯 합니다.

 

쉽게 읽히는 간결한 문체도 좋고 속도감있게 읽히는 장점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약간 가볍게 느껴지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책을 바라봐야 할지,

우리에게 책은 어떤 존재인지 고민하게 해준 좋은 책입니다.

 

여러 문장을 필사로 옮기게 해준 책입니다 !!

책을 보기만 하는 학자는 결국 생각할 능력을 잃어버린다. 
책을 보지 않을 때는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 P53

책을 많이 읽는 건 좋은 일이야. 하지만 착각해서는 안되는 게 있어.
책에는 커다란 힘이 있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책의 힘이지 네 힘이 아니야.

- P64

무턱대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눈에 보이는 세계가 넓어지는 건 아니란다. 아무리 지식을 많이 채워도 네가 네 머리로 생각하고 네 발로 걷지 않으면 모든건 공허한 가짜에 불과해.
책이 네 대신 인생을 걸어가 주지는 않는단다. 네 발로 걷는 걸 잊어버리면 네 머릿속에 쌓인 지식은 낡은 지식으로 가득 찬 백과사전이나 마찬가지야. 누군가가 펼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골동품에 불과하게 되지.

- P65

책을 읽는건 참 좋은 일이야.
하지만 다 읽고 나면 자기 발로 걸음을 내디뎌야 하지.

- P66

책은 존재하는 것만으론 단순한 종잇조각에 불과해. 위대한 힘을 감추고 있는 걸작도, 장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대작도 펼치지 않으면 하찮은 종잇조각일 뿐이지.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담아 소중하게 간직한 책에는 마음이 깃들게 되는 법이야.

- P227

책은 지식이나 지혜, 가치관이나 세계관처럼 많은걸 안겨줘요. 
몰랐던 것을 아는건 즐겁고, 새로운 견해를 만나는 건 굉장히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에요. 하지만 책에는 그런 것보다 더 중요한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쩌면 책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을 가르쳐 주는게 아닐까요?

- P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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