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빠르게 늙어가는 한 아이의 이야기인데요.
아이의 눈을 통해 어른을 보며,
자식의 눈을 통해 부모를 봅니다.
남자였던 아버지를,
여자였던 어머니를 이야기합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야도 너무 좋고,
부드러운 문장도 정말 좋습니다.
김애란 작가님의 첫 장편 소설인데,
눈물짓게 하는 장면도 많고,
따뜻해지는 장면도, 영화처럼 생생하게 떠오르는 장면도 많습니다.
여러번 읽게 되는, 정말 소중한 책입니다.
연기를 하고 있는 나와 카메라를 들고 있는 나는 분리되지 않았다.
잠든 채 본 현실과 깨어 있는 상태에서 꾼 꿈 역시 분간되지 않았다.
- P57
의식이 돌아온 뒤, 나는 내게 한번 더 기회가 생긴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큰 기적은 일생에 한번만 일어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니 어쩜, 그때 나를 살린 것은 당신들의 이야기를 마저 들어보고 싶은 바람, 혹은 당신들과 함께 꾸는지도 모른 채 같이 꿨던 꿈들이었을까......
- P58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 P7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라클모닝 - 운동, 독서, 사랑 (0) | 2019.06.06 |
---|---|
[동심이란] - 강신주, 철학이 필요한 시간 (0) | 2019.06.03 |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간결한 문체의 환상특급 책이야기 (0) | 2019.05.02 |
프레임 - 선입견, 그것을 엹게 만들어라. (0) | 2019.04.30 |
[책소개] 할 엘로드, 데이비드 오스본 - 미라클모닝 밀리어네어 (0) | 2019.04.28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