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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주 많은 사람 속에서 살아왔다.
모두가 복희와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복희는 듣는 쪽일 때가
더 많았다. 어느 자리에서도
자신을 먼저 내세우거나 드러내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가 뭘 하는 사람인지
혹은 무엇을 잘하는지 같은 건 절대
먼저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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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복희에게 자기 소개란 너무도
어색한 일일 게 분명했다.
하지만 이 시대의 취업 준비생들이
모두 하고 있는 일이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자기 소개란 곤혹스러운 일이라고,
나는 복희에게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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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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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야기하는게 참 곤혹스럽다는건
그동안 나를 돌아보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나를 설명해본 적이 없어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누구보다 나를 돌아보고 나를 다독이고,
나를 응원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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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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