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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가 어느 여자 애가 쓴
한 문장에 오래 머물렀다.
'그날 나는 혼자 걸으면서 아무와도
생각을 공유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았던 것 같다.'
17살의 그녀는 그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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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러워졌다. 아무와도 생각을
공유하지 않고 홀로 하루를 보낸 적이 언제인지
잘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혼자 어딘가를 걷는 순간은 많았으나
내 생각을 아무와도 공유하지 않은 적은
드물었다. 끊임없이 어떻게든
나를 드러내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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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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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에게 집중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편안한 일요일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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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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