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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랑은 온갖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지만
우리는 가끔 아무 말도 안 한다.
말 없이 딴짓을 할 때도 있고
말 없이 서로를 볼 때도 있다.
불안하지 않은 침묵이 우리 사이에
자연스레 드나들기까지
그간 많은 언어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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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잘 만나졌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말을 하지 않을 용기를.
어느 순간 아무 말 안하고도
우리는 너무 괜찮을 수 있다.
가끔 사랑은 그런 침묵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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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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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방 이야기를 들어주던 많은 시간이 지나면
조용한 침묵 속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고요함 가운데에서도 사랑을 키워가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같이 있으면서도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때론 아무것도 안해도 그저 편안한 사이.
그런 사람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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