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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작은 여자가 혼자 한적한 유럽을
돌아다니는 건 실로 몹시 위험했다.
"그러니까 슬아야 우리, 환상이라는 걸 잘 다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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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혼자 여행하는 동안 이토록 불편하다는 게.
공포가 차곡차곡 쌓여서 난데없이
호흡 곤란을 겪는다는 게 조금 부끄러웠고
동시에 답답했다.
"세상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도달해야 할 세상을 믿는 것과
그게 이미 온 것처럼 수행하는 건 달라 보여.
이상적인 세상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잘 알아야 할 일이 생기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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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는 멀리서 당부했다.
"겁내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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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일간 이슬아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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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자연스럽게 겁나하는 것도 없고
두려워 하는 것도 없을줄 알았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계속 겁내한다 하더라도
두려워하지는 않아야겠습니다.
푸르른 어린이날, 난 어른인지 아직 어린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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