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가만히 바라보다
그런 생각을 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이제 몹시 추워지겠구나.
생각해보면 항상
계절이 바뀔 때마다
비가 내렸었다.
벚꽃 잎이 다 떨어지고
더워질 때도
나뭇잎이 다 떨어지고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할 때도
어떤 신호처럼
비가 내리고는 했다.
그런 자연 현상은 마치 나에게
말을 해주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만약, 네 삶에 비가 내린다면
그것도 아주 많이.
우산을 들어도 어깨가 젖고
어딘가로 향할 수 없을 정도로
퍼붓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너의 계절이 확연히 바뀌기 위해서라고.
비가 그치고 났을 때만
볼 수 있는 하늘과
비가 그치고 났을때만
바뀌는 계절을
한 아름 느끼게 해주려고
그렇게 비가 내라는 거라고.
ⓒ 박근호 - 당신이라는 자랑.
히읏.
반응형
'Culture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give ~ a heads-up] 아우레오 배 - 영어책 (0) | 2021.04.15 |
---|---|
[승화의 과정] 정여울 -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0) | 2021.04.14 |
[하면 된다] 석정현 - 썰화집 (0) | 2021.04.12 |
[선택의 힘] 강은영 - 당신의 뇌를 바꿔드립니다 (0) | 2021.04.11 |
[말의 힘] 아우레오 배 - 영어책 (0) | 2021.04.10 |
네이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