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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의식주만큼 절실히 필요한 것은 위로다.
삶은 평범한 일상의 연속인 것 같지만,
빈틈을 파고 드는 돌발 상황은 매번 소리 없이 다가왔다.
온전히 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거의 없었다.
잡힐 듯 말듯 잘 잡히지 않았다.
자신 있게 치고 나가고 싶었지만
치일 때가 더 많았다.
일에 치이고 사랑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마저 치일 때
책을 펼쳤다.
ⓒ 강가희 - 다독이는 밤
책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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