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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부어서 물건을 잡을 수 없고
손발 끝에선 더 이상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거울 속엔 다른 사람이 있었고
하루 종일 구역질을 하다가
화장실로 가는 길은 너무 높고 가팔랐다.
살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알약 스물 여덟 알을 억지로 삼키다 보면
웃음이 나왔다.
오늘 밤은 제발 덜 아프기를
닥치는 대로 아무에게나 빌며,
침대에 누우면 천장이 조금씩 내려앉았다.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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