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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외 나머지 말, 나머지 기억,
나머지 내 봄, 내 어둠,
당신의 계절은 모두 어디 갔을까.
어쩌면 그것들은 영영 사라진 게 아니라
라디오 전파처럼 에너지 형태로
세상 어딘가를 떠돌고 있지는 않을까.
그러다 드물게 주파수가 맞는 누군가의 가슴에
무사히 안착하고, 어긋나고, 보다 많은 경우 버려지고,
어느 때는 이렇게 최초 송출지로 돌아와
보낸 이의 이름을 다시 묻는 건지도.
ⓒ 김애란 - 잊기 좋은 이름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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