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책

[천장과 바닥]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천장과 바닥]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천장과 바닥]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쾡한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누워
천장이 천천히 내려와 내 몸을 눌러 오는 것을 느끼고
꼼짝없이 잠을 설치며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지 알게 되는 날.

ⓒ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웅진지식하우스

[천장과 바닥] 허지웅 - 살고 싶다는 농담

반응형
네이버 공유하기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