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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슬기 한번 먹어보라고 했을 때
겁이 나기도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강물에서 잡은 것이 짭조롬한 바다맛이 나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한참을 생각한다.
그대의 엄마는 소녀 같았는데.
예쁘게 웃으며 머리를 땋아주고
들꽃을 보면서 이거 봐 저거 봐,
하나하나, 다 보라고 손짓했는데.
나는 왜 엄마에게서 떠나려고 했을까.
우리는 참 달랐지만 참 닮았는데
왜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을까.
ⓒ 안소현 - 여기에서 잠시 쉬어가기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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