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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달팽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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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깨끗하게 씻은 손으로
식재료를 조심스레 만졌다.
갓 태어난 작은 생명을 감싸듯이
하나하나 양손으로 들어 올리고,
눈을 감은 채 몇 초간 식재료들과 말을 주고받았다.

식재료를 얼굴 가까이에 가져가서 코를 대고,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킁킁 냄새를 맡으며 각각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떻게 요리해 줬으면 좋겠니?' 하고 묻는다.

그러면 식재료들이
스스로 어떻게 조리돼야 가장 어울릴지 말해 준다.

ⓒ 오가와 이토, 권남희 옮김
달팽이 식당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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