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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책

죽음을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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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하는 친구가 암을 선고받고,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깃털처럼 살고 싶다는 그녀에게 암덩어리의 흔적의 무게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무거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죽음을 목도하고 관찰한 지영이 앞으로 더 짙고 깊은 생을 살아낼 것 역시 자명하다.

죽음이 없다면 의미 없는 깨달음이다.

그리고 아주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그녀가 정말로 죽음을 맞이하게 될 때, 아마 지영은 죽음을 담담하고 우아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삶을 사는데 이롭다.

죽어보지 못했으니 이미 죽음을 준비해 본 경험이 있거나, 의미 있는 죽음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을 관찰하자

어느 순간, 떨어지는 꽂잎도 꽃이었음을 깨닫는 순간부터 화창하게 핀 봄꽂을 보며 떨어지는 꽃잎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

생보다는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
나이가 들수록 어른이 꼭 가져야 하는 태도다.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 김혜민 -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시크릿하우스

#김혜민 #지금보다괜찮은어른 #시크릿하우스
#죽음을생각하는것 #삶을이롭게

우리는 대부분, 내일도 오늘처럼
평범한 하루가 올거라고 믿습니다.
내년 역시 당연히 올거라 생각하고요.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유한한데도 말이죠.

이 책의 마지막 챕터,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이롭다'에 소개된 작가님의 친구분께서 얼마전에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

고인이 되신 분에게는 아픔 없이 평안하시길 기도드리고,
’아주아주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에서 아주를 백 번 붙이려다 일단 두  번만 했다는,
살면서 헛갈리거나 타협하고 싶을 때
‘지영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고 생각하면 명확한 답이 나올거라
확신한다는 작가님에게는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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