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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동안 우리는
숱하게 연락을 주고 받았고
정확히 다음 해 여름이 지나자
서로에게서 완벽히 멀어졌다.
끝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는 내게 해질 녘의 색으로 남아있다.
매우 짧은 찰나지만 좋아하는 색깔임에 틀림이 없는.
언제까지나 아리송하게 기억될 색깔.
나는 그 가을 바다를 언제나
기분좋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산울림의 노래가사처럼
가버린 날들이지만
잊히진 않을 것이다.
새벽 내내 동경하는 것들에 대하여
@ 유지혜 -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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