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lture/책

오래된 기도. 김재우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네이버 공유하기
728x90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으로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꽃 진 자리에서
지난 봄날을 떠올리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 오래된 기도, 이문재

@김재우 - 수요시식회 필사노트 P130


반응형
네이버 공유하기


*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